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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리스크 관리 역량과 다변화된 수익 구조 등을 토대로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다올투자증권은 기업금융(IB) 등 특화된 사업 모델을 앞세워 ‘내실경영’에 방점을 두고,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금융그룹은 지난 3월 KTB금융그룹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5월 말 다올투자증권의 기업어음,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다올투자증권에 대한 단기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2로, 한국기업평가 역시 등급을 A(안정적)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최근 증권사들이 주식 거래대금 감소,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다올투자증권의 이러한 신용등급 상향은 다소 이례적이다.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위탁매매부문에 대한 수익 의존도가 낮고, 주식 운용 규모가 크지 않아 다른 대형사 대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게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시황 부진에도 리스크 관리 능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IB 경쟁력 등이 더욱 두드러진다는 게 신용평가사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실제 다올투자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675억원, 당기순이익 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6%, 14.5% 증가했다. 이 중 IB부문의 경우 2016년부터 부동산 금융, 대체투자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IB부문 시장점유율은 2015년 1.2%에서 작년 말 기준 2.7%로 상승했다. 1분기 IB 수수료손익은 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순영업수익 내 IB부문 비중은 52%다. 한국신용평가 측은 "매입확약 제공, 브릿지론 단계부터의 금융 자문 및 주선 등 적극적인 영업을 바탕으로 IB 관련 영업수익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B부문 사업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다올투자증권이 가장 주력하는 부분이 바로 리스크 관리다. 다올투자증권은 해당 영업부서뿐만 아니라 리스크심사역, 리스크심사위원 등 3단계를 거쳐 주요 딜 실사를 진행한다. 또 관리조직을 전담 운영해 대체투자상품을 발굴하고, 해당 상품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 경기 둔화를 대비해 다양한 딜을 발굴하는 것도 다올투자증권만의 강점이다.
특히 다올금융그룹이 지난해 하반기 다올저축은행(구 유진저축은행)을 인수한 것은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토대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 자산운용, 네트워크(VC·벤처캐피탈), 프라이빗에쿼티(PE), 신용정보에 더해 저축은행까지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소매금융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다올저축은행 역시 대외환경 변수를 고려해 기업금융 비중 54%, 개인금융 비중 46%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춘 점이 눈길을 끈다.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토대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관련 상품을 다각화하고, 디지털 부문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새로운 차원의 저축은행, 디지털뱅크로의 도약을 추진 중이다. 다올투자증권 측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실경영을 토대로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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