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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5.32p(1.49%) 오른 2401.92에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400선을 탈환한 건 지난 21일(2408.93)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6.60p(0.70%) 오른 2383.20으로 개장해 강보합권에 머무르다 점차 상승 폭을 키워갔다. 장중 한때는 2418.94까지 치솟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67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956억원, 기관은 203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수 기록은 이달 16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시기상조라 언급하면서 공포 심리가 누그러졌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꼽힌다.
미시간대의 향후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 확정치도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었다. 이 수치는 종전 예비치(5.4%)보다 소폭 낮은 5.3%로 발표됐다.
최근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10원 이상 급락해 1280원 초반까지 내렸다. 이에 국내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던 수급 악화도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7원 내린 1286.5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가 3.34% 급등한 영향으로 삼성전자(0.68%), LG에너지솔루션(1.73%), SK하이닉스(3.71%), 삼성SDI(3.45%) 등 대형 기술주와 성장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5.78%)와 기아(4.39%)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
네이버(0.61%)와 카카오(0.42%)도 소폭 오르면서 시총 10위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3.01%)만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기계(4.65%), 운송장비(4.57%), 운수·창고(2.96%), 의료정밀(2.77%), 종이·목재(2.73%), 건설업(2.46%), 섬유·의복(2.20%)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였다. 의약품(-0.37%), 통신업(-0.40%) 정도만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0p(2.71%) 급등한 770.6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7.70p(1.03%) 오른 758.00으로 개장해 장중 한때 774.57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770선을 회복한 것도 이달 21일(778.30)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8억원, 기관이 5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2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88%), 카카오게임즈(4.66%), HLB(1.49%), 셀트리온제약(0.65%), 천보(1.05%), CJ ENM(1.77%) 등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엘앤에프(1.23%), 에코프로비엠(8.98%) 등 2차전지 종목도 동반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7조5160억원, 6조5688억원이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