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톡 미국 지사(사진=로이터/연합) |
이날 연방 법원에 제출된 고소장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교외에 거주하는 나일라 앤더슨은 작년 12월 7일 자신의 침실에서 의식을 잃었다. 그는 5일 동안 응급실에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이 소녀는 어린 나에도 불구하고 3개 국어가 가능할 정도로 똑똑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고소장은 또 "틱톡 알고리즘은 치명적인 기절 챌린지가 10살 나일라에게 관심을 가질 만한 맞춤 주제라고 판단했고 결과적으로 그녀는 사망했다"면서 틱톡의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추천 알고리즘을 비판했다.
앤더슨 가족을 변호하는 제프리 구드먼은 "블랙아웃 챌린지는 다른 소셜미디어에서도 등장하지만 나일라가 사용했던 스마트폰을 포렌식한 결과 사망 당시 틱톡이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또 그동안의 블랙아웃 챌린지로 인해 최소 4명의 어린 아이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이 신발 끈이나 전원 코드 같은 가정 용품으로 자신의 목을 조르고 몇 초 동안 정신을 잃었다가 의식을 되찾는 순간 황홀함을 느낀다는 주장이다.
앤더슨의 어머니인 타와이나 앤더슨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딸의 죽음 이후 나일라가 블랙아웃 챌린지의 유일한 희생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우리 가족이 살아가면서 안고 가야 할 비통함을 다른 가족들이 경험하지 않도록 이런 위험한 챌린지를 끝내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틱톡은 과거 성명을 통해 "이런 충격적인 챌린지는 틱톡 이전부터 존재했다"면서도 "틱톡은 사용자 안전에 대한 약속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으며 블랙아웃 챌린지와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앱에서 삭제할 것. 비극적인 상실에 대해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으로 유튜브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틱톡 유명세는 짧은 춤 영상과 립싱크 영상이 10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틱톡 챌린지들이 처음에는 춤 경연으로 시작됐지만 코로나19 기간 동안 학교 화장실을 파손하고 전동 드릴을 작동시켜 끼워진 옥수수를 먹는 등 기괴하고 위험하게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을 포함한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들도 이와 비슷한 우려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이번 틱톡 사건은 부당한 죽음으로 소셜미디어 업체들이 고발된 사례에 포함된다"며 "운전자가 시속 120 마일(약 193km)까지 속도를 높여 3명이 숨졌던 자동차 사고, 인스타그램 중독으로 인한 청소년 사망 등이 있다"고 밝혔다.
daniel1115@ekn.kr
![[2026 신년사]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2026년, ‘실천의 해’…5대 우주 강국 도약 원년 삼겠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31.255cd8895f414ad29ae557c2d3147a52_T1.png)





![[2026 신년사]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 “이제는 실전…완벽한 안전·서비스로 차별화된 가치 증명해야”](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31.7fc9b94379874b5fa93622618772119b_T1.png)



![[EE칼럼] ABCDE + FGH](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213.0699297389d4458a951394ef21f70f23_T1.jpg)
![[EE칼럼] 환율 위기의 에너지, 원자력](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318.dbd99c8761244ca3b29e7374368ee5d8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고환율 정부 대책 변명만 남았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625.3530431822ff48bda2856b497695650a_T1.jpg)
![[이슈&인사이트] 환율 불안 시대 스테이블코인의 도전](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325.ede85fe5012a473e85b00d975706e736_T1.jpg)
![[데스크 칼럼] 검증대 선 금융지주 지배구조, 증명의 시간](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28.c6bb09ded61440b68553a3a6d8d1cb31_T1.jpeg)
![[기자의 눈] 수요 예측 실패 신공항, ‘빛 좋은 개살구’ 못 면한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29.e0265cfa33b54f1bb40c535f577994bd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