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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나라 세 번째 애플 공식 매장 ‘애플스토어’가 명동에 문을 연 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중심에 새 매장을 열었다"며 "한국 고객을 더 많이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애플은 ‘외산폰의 무덤’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생존한 사실상 유일한 업체다. 불편한 사후 지원과 함께 애플페이 등 핵심 서비스 국내 미지원을 들어 ‘한국 홀대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최근 몇 년간 바뀐 분위기가 감지된다. 공식 매장 수를 늘리고 주요 제품 1차 출시국가에 한국을 포함하는 등 공을 들이는 느낌이다.
애플 뿐만이 아니다. 샤오미는 지난해 국내에 첫 공식 매장을 열며 국내 소비자와 접점을 마련했다. 모토로라도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한국 법인 대표를 선임하고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국을 떠난 지 9년 만에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들고 귀환하는 것이라 기대가 높다.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과 견줘 삼성전자 점유율이 높다. 약 70%를 삼성전자가 가져간다. 나머지 20% 애플이 챙기고 나면 남는 10%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 판매가 저조하니 소니, 샤오미 등 외산 스마트폰은 우리나라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린 이유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소비자가 해외 제품에 대한 수용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지만 동의하기 어렵다. 국내 시장에 발만 잠깐 담그고 예상보다 판매량이 저조하니 철수하기 바빴던 제조사가 많았다. 이들은 한국 시장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고 그만큼 사후 지원도 형편없었다.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당일 수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망을 구축한 상황에서 수리가 한참 걸리는 외국 스마트폰을 살 소비자는 없었다.
이런 과거에 비춰보면 최근 우리나라에 거점을 마련하는 외산 스마트폰 제조사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국내 소비자와 친근감을 키우고 최소한 몇 년간 꾸준히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을 텃밭으로 삼았던 삼성전자로서는 불안감을 느껴야겠지만 ‘삼성 아니면 애플’을 강요받아온 국내 소비자에게는 모처럼 새로운 선택권이 생기는 것이라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샤오미와 모토로라가 국내에 자리를 잡고 건전하게 경쟁하는 미래를 기대해본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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