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06일(화)



신한울 원전 가동 줄줄이 연기…정부 "전력수급 차질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4.10 10:07

2호기도 내년 9월로 늦춰…1호기는 앞서 오는 9월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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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용량은 1400MW급(설계수명 60년)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지난 2020년 4월 시공을 마치고 지난해 7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은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호 1호기.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정식 가동 시점이 내년 9월로 늦춰진다.

앞서 신한울 1호기의 가동 시기가 올해 3월에서 9월로 연기된데 따른 것이다.

신한울 1·2호기의 가동이 이처럼 줄줄이 연기되지만 전력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원개발사업(신한울 1·2호기) 실시계획 변경’ 고시에 따르면 2010년 4월 시작된 신한울 1·2호기의 사업기간 종료 시점이 기존 2022년 5월에서 2023년 9월로 바뀌었다.

사업기간은 원전을 건설한 뒤 연료를 장전하고 실제 상업운전을 시작할 때까지의 기간을 의미한다. 당초 145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사업기간이 161개월로 16개월 늘었다.

산업부는 사업기간 변경 이유로 "1호기 운영허가 승인에 따른 후속 공정과 MMIS(계측제어통합설비) 및 보조건물 공조계통 개선 조치 기간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1호기 시운전 과정에서 MMIS 등 일부 설비에 대한 보강 및 오류 시정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나 사업기간 종료 시점을 올해 3월에서 7월로 조정했다가 9월로 다시 변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호기는 보통 1호기와 1년간의 시차를 두고 가동하므로 역시 사업기간 종료 시기를 내년 3월에서 7월, 9월로 차례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당초 신한울 1·2호기는 2017년 4월과 2018년 4월에 각각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북 경주 지진에 따른 부지 안전성 평가, 기자재 품질 강화 등 여러 이유로 일정이 지연되면서 1호기는 2020년 4월, 2호기는 지난해 8월에 각각 완공됐다.

1호기는 완공된 지 1년여가 지난 작년 7월에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로부터 조건부 운영 허가를 받아 첫 연료를 장전했다. 하지만 시운전 기간이 길어지며 결과적으로 상업운전이 애초 계획보다 5년 반 늦어지게 됐다.

통상적인 연료 장전 및 시운전 기간을 고려할 때 신한울 2호기의 경우 내년 9월에 가동하려면 약 8개월 전에 원안위로부터 운영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신한울 1·2호기의 상업운전이 지연되더라도 전력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각 1.4GW(기가와트) 규모인 신한울 1·2호기가 올해 전부 가동한다는 가정 하에 수립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올해 총 발전설비 규모는 118.0GW다.

올해 최대전력수요(목표수요 기준)는 92.5GW로, 신한울 1·2호기의 2.8GW가 빠져도 설비 예비력이 22.7GW(예비율 24.5%)여서 전력수급에 여유가 있다.

산업부는 "신규 원전은 상업운전에 앞서 시운전 중에도 일부 전력계통에 기여한다"며 "이를 고려하면 전력수급은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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