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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개미들의 전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3.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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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작지만 거대한 곤충 개미. 더듬이를 들고 앞으로, 앞으로!"

개미는 공룡이 멸종하던 시대에서도 살아남았다. 인류보다 훨씬 오랫동안 생의 경험을 축적해온 셈이다. 지구상에는 1만 2000여종의 개미가 존재한다. 체계화된 문명을 이룬 이 지혜로운 곤충은, 긴밀히 결속된 군락을 이루는 사회적인 동물이다.

저자는 그들은 먹이 전략을 세워 농사를 지을 줄도 알며, 정치와 소통의 기술까지 구사한다고 설명한다. 잘 조직된 군락 안에는 여왕, 유모, 병사까지. 다양한 역할을 나누어 맡은 개미들이 사회를 구성한다.

심지어 개미들의 능력과 집단행동은 날마다 조금씩 더 크게 발전하고 있다. 개미들은 이러한 협동 능력과 전략을 내세워 세계 곳곳의 여러 환경에 적응하고 정착하고 있다. 이런 개미들은 ‘자연환경의 엔지니어’ 역할을 하면서, 인류의 보건 분야와 로봇 공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자연환경의 균형을 잡아주는 개미가 있는 반면, 개미 단 한 마리가 지역의 생태계를 파괴해 버리기도 한다. 조그만 개미가 대체 어떤 일을 벌일 수 있다는 걸까? 산성 스프레이로 홍게를 멸종 위기로 내모는 개미, 케이블을 갉아먹는 개미 등이 대표적이다.

자연 분포 영역 밖으로 침투하면서 생태계 환경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침입종 개미’. 신간 ‘개미들의 전쟁’은 이 개미종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개미들도 전쟁을 한다. 거대하고 강한 군대를 조직해 아주 넓은 영토를 정복하기도 한다. 혼자서는 역부족이지만, 개미 문명의 집단지성을 앞세우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게다가 개미종마다 전투 방식이 다르게 발달했다. 개미들 중에서도 도둑질을 전담해 다른 개미집의 식량을 훔치는 개미가 있고, 어마어마한 파괴력으로 눈앞의 모든 것들을 쓸어버리는 개미도 있다. 일 대 일 결투에서 승리한 개미종이 군락 대 군락의 전투에서는 패배하기도 한다.

‘개미들의 전쟁’에서는 침입종 개미들의 ‘빅 매치’ 실험을 통해 승자를 가리고, ‘무시무시한 개미’의 힘을 보여준다. 연합을 맺고, 몰래 습격하고, 전면 돌격을 선포하며 각종 권모술수를 동원하는 개미들. 지금 이 순간에도 수십억 마리의 개미 병사들이 징집돼 고요하지만 치열한 전투를 펼치고 있다.

제목 : 개미들의 전쟁
저자 : 프랑크 쿠르샹
발행처 : 북스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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