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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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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장 고속성장…운용사, 개미 맞춤형 서비스 경쟁 ‘가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2.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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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이 올해도 뜨겁다. 순자산총액이 90조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운용사들은 이에 발 맞춰 새 ETF 출시는 물론, 관련 서비스 개편까지 진행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 몸집 커진 ETF 시장…AI 투자분석도 가능해져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상장된 ETF는 총 539개, 순자산총액은 72조원에 달한다.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5년간 ETF 순자산총액은 연평균 24% 늘었고 지난해엔 40% 이상 증가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90조원을 넘어 100조원에 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펀드다. 개인이 직접 종목을 선택해 주문 하는 일종의 매매형 상품이다. 주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실시간 거래가 가능해 은행과 증권사에서 가입하는 일반 펀드와는 차이가 있다. ETF는 초보 투자자도 분산 투자가 가능하고, 운용사가 직접 운용해 주기 때문에 접근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자산운용사들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ETF 서비스를 마련하기도 했다. KB자산운용은 최근 ‘KBSTAR ETF’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 모바일 사용 확대에 맞춰 PC와 모바일 등 모든 디바이스에서 동일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인공지능(AI) 투자분석 플랫폼 ‘KB-DAM(Digital Asset Management)’을 탑재한 ‘AI Insight’ 메뉴를 구성, 국내 주요 투자·이슈 키워드와 투자분석, 순자산규모, 수익률 등도 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KB-DAM은 KB자산운용의 자체 AI솔루션인 앤더슨을 기반으로 KB금융그룹의 투자분석 AI 플랫폼을 고도화한 시스템이다.

‘최저 보수’를 앞세워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운용 보수를 가장 먼저 낮춘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해 12월 29일 ‘TIGER 미국S&P500레버리지 ETF’ 총 보수를 연 0.58%에서 연 0.25%로 0.33%포인트 인하했다.

삼성자산운용도 지난 1월 11일 7개 ETF의 운용 보수를 0.07~0.09%로 낮췄다. KB자산운용은 1월 13일 헬스케어와 건설, 정보기술(IT) 등 2022년 유망 섹터 관련 ETF 3종의 보수를 인하했다.

운용사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자산운용이 42.59%를 차지해 여전히 압도적인 업계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35.88%) KB자산운용(7.71%), 한국투자신탁운용(4.66%) 순이다.


◇ 글로벌-이색 테마형 ETF가 대세

테마형 ETF를 중심으로 상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는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ETF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희토류를 생산, 정제, 재활용하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한화아리랑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를 출시했다. 친환경, 탄소중립시대에 맞춘 상품이다. 이는 업계 첫 희토류 ETF로 글로벌시장에선 두 번째다.

해외주식 투자자가 늘어난 만큼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출격 대기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달 중순께 사이버보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글로벌사이버보안IDNXX’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기업 중 통신 장비, IT서비스, 주요 통신, 데이터 프로세싱 서비스 등 사이버보안 연관 산업 40개 기업에 투자한다.

KB자산운용은 글로벌수소경제INDXX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ETF는 수소 생산, 발전, 저장, 연료전지 등 수소경제 관련 기업 3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따른다. 한화자산운용도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ETF 상장을 준비 중이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소와 연료전지 프로젝트에서 얻는 기업과 잠재력을 지닌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연초 변동성 장세에 분산투자를 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고, 수익률도 선방했다"며 "ETF가 대중적인 투자자산으로 급부상한 만큼 올해는 투자 수요에 맞춘 친환경 및 ESG관련 ETF와 글로벌 ETF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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