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여헌우

yes@ekn.kr

여헌우기자 기사모음




현대차그룹, 싱가포르서 '미래교통 신사업' 초석 마련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26 10:29

스마트시티 연계 미래 모빌리티·스마트 솔루션 신사업 실증 기반 마련

55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오른쪽)과 탄 분카이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 최고경영자가 26일 ‘미래 교통수요 분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현지에서 미래 교통수요를 분석, 스마트시티를 연계한 모빌리티 신사업의 실증 기반 마련 작업에 착수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5일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Jurong Town Corporation)와 ‘미래 교통수요 분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 담당 사장과 탄 분카이 주롱도시공사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주롱도시공사는 싱가포르 산업·공업 단지 관련 시설의 계획과 개발,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산하 기관으로 최근 모빌리티와 물류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혁신을 지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MOU를 통해 싱가포르에서 스마트시티를 연계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로 향후 모빌리티 및 스마트 솔루션 관련 신사업을 실증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사업은 도시의 교통·환경·안전·주거·복지 서비스 등 분야에 첨단 IT(정보기술)를 적용하는 사업이다. 싱가포르는 동남아 최고의 신기술 테스트베드로 평가받는 곳이며, 이곳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주롱도시공사는 교통 현황이나 교통량뿐 아니라 토지이용계획, 지리정보시스템, 인구 등 다양한 데이터를 현대차그룹에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싱가포르의 대표 스마트 산업단지인 주롱혁신지구(Jurong Innovatioin District)에서 미래 교통수요를 분석해 각 지역에 맞는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최적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출한다.

주롱혁신지구 내 불림(Bulim) 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주롱혁신지구 전체로 확대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싱가포르 정부 기관과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에 따른 도로 설계 및 규제 개선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지영조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싱가포르 스마트시티 사업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통수요 모델링과 후속 프로젝트로 민간 분야와 정부 정책이 함께 발전하는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탄 분카이 최고경영자는 "주롱도시공사는 항상 차세대 산업단지와 생태계의 마스터플랜에 혁신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롱도시공사의 스마트 모빌리티 모델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재 주롱 지역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구축하고 있으며 난양이공대학 등 현지 대학,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과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ye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