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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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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구미형 일자리' 국내 최대규모 양극재 공장 착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11 16:06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 6번째…연간 6만t 규모 양극재 생산
신학철 "글로벌 배터리소재 수요 대응 최고의 공장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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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왼쪽 세번째)이 11일 오전 경북 구미시 구미코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LG BCM(Battery Core Material) 공장 착공식에서 양극재를 담은 아크릴 용기를 터치버튼 테이블 홈에 넣는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화학의 경북 구미에 세우는 국내 최대 규모 양극재 생산 공장이 첫 삽을 떴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을 적용한 사업으로 광주·밀양·횡성·군산·부산에 이어 6번째다.

LG화학은 11일 구미컨벤션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미형 일자리’ 사업에는 LG화학 자회사인 LG BCM 등이 주요 기업으로 참여해 2024년 9월까지 4054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인 연 6만t 규모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문 대통령은 착공식에서 "구미 산단의 힘찬 부활은 구미형 일자리로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82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도와 구미시 노·사·민·정은 2019년 7월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 유치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이차전지 소재 비용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재가 국내 업계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수명 등 핵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구미 양극재 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연간 고성능 전기차 50만대 규모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구미 양극재 공장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라인으로 구축된다.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90% 수준까지 늘리고, 안정성을 강화하는 알루미늄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신학철 LG화학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구미 공장에 세계 최고 수준 기술과 설비를 투자해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소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공장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구미형 일자리 성사를 위해 구미 국가5산업단지 내 6만6000㎡(약 1만 9964평) 부지 50년 무상임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등 인센티브를 내세워 LG화학 해외투자를 국내 투자로 전환했고 LG화학은 100억원을 출자해 협력사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 융자해준다.

LG화학과 지자체는 또 각 30억원을 출자해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하고 구미 국가5산단 내 기업 생산성 향상 컨설팅과 에너지 절감 설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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