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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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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품은 신세계, 온라인 강화 시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06 16:53

SSG·이베이 실무진 화상회의 등 마케팅 협업 논의 시작



멤버십도 협업 추진…스마일클럽 인프라 적극 활용할 듯



SSG 장점 '식품'-이베이 강점 '오픈마켓' 합친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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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신세계 기업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지난해 이베이코리아를 품은 신세계가 새해부터 ‘온라인 키우기’에 시동을 걸었다.

신세계 이마트 자회사 SSG닷컴이 최근 개발 인력 확보를 위해 사옥 이전을 검토 중인 가운데 최근에는 한지붕 가족이 된 이베이코리아와 실무진간 마케팅 협업 논의에 돌입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는 최근 멤버십 협업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은 최근 연내 유료멤버십을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이마트가 지난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점을 감안하면 SSG닷컴이 이베코리아의 멤버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은 회원수(300만명)가 네이버(600만명)와 쿠팡(500만명) 다음으로 많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SSG닷컴이 이베이코리아와 협업해 통합 멤버십을 선보일 것이란 시각도 있다.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는 새해부터 마케팅 협업 논의를 시작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업 서비스를 내놓지 않았다. 다만 각사의 강점이 다른 만큼 앞으로 이를 결합해 ‘시너지 내기’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SSG닷컴은 지난해 5월부터 오픈마켓을 시작했지만, 아직 오픈마켓 볼륨은 크지 않은 상태다. 특히 상품 구색 면에서 식품은 강하지만 비식품은 약한 편이다. 반면 이베이코리아는 대표적인 국내 오픈마켓으로 오픈마켓 볼륨이 크고, 비식품 경쟁력이 강하다. 따라서 두 회사가 서로의 장점을 융합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감이 크다.

SSG닷컴 관계자는 "상품 구색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베이가 들어오면서 상품을 같이 보여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내부에서는 서비스를 교차로 노출한다든지 이런 것들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의 마케팅 협업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6일 "마케팅에 세일즈까지 전 방위로 다 얘기하고 있다"면서 "관련 부서들끼리 이메일을 주고 받거나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두 회사간 마케팅 협업은 확대되고 있지만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와 당장 물리적 합병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앞서 인수한 패션 온라인몰 ‘W컨셉’을 따로 운영하고 있듯이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 G9도 독자 운영하면서 협업을 확대해 멀티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SG닷컴은 이베이코리아와 마케팅 협업 외에도 사옥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세 불리기’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SSG닷컴은 현재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센트로폴리스에 위치한 본사를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T 인력이 많은 강남으로 본사를 옮겨 유능한 기술개발인력의 영입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본사 이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강남으로 사옥을 옮길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SSG닷컴의 사세 확대 움직임은 ‘연내 상장’과도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자본시장에선 SSG닷컴의 기업가치를 현재 9조∼10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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