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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 하락을 주시하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결국 선대위 전면 개편 카드를 뽑아 들었다.
대대적 선대위 쇄신에 강력하게 선을 그어왔던 자신과 윤 후보의 입장을 전격적으로 뒤집은 것이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번 개편에 윤 후보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이준석 대표와는 방향을 일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윤 후보에게 선대위 개편에 대한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을 받자 "반드시 후보한테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면) 내가 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위치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는 거 아니에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내가 (윤 후보한테)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다", "내가 판단한 기준에 의해서 내가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보 패싱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나’라는 질문에는 "후보 패싱은 무슨 패싱인가. 다 알게 되는데"라고 반응했다.
’윤 후보가 선대위 개편 요구를 악의적 공세라고 지난주에 말했다‘는 물음에는 "지금 상황을 갖다가 엄밀하게 관찰하면 다 해법이 나오게 돼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오전에도 "굳이 내가 후보를 만나 논의할 책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후보가 뭐라고 하는 것에 대해 내가 별로 관심이 없다. 내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선대위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지금 식으로 갈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개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윤 후보에 거리를 벌린 김 위원장은 선대위 6본부장 체계를 비판했던 이 대표에 힘을 실었다.
김 위원장은 "본부장(총괄본부장단) 사퇴를 포함해 구조 조정도 해야 할 것"이라며 "일반 국민 여론이 선대위에 너무나도 압박을 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 정서에 맞게 선대위를 개편해야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 여론조사가 그 판단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선 "그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선대위 개편 과정에서 이 대표와 일부 의논할 것"이라며 선대위 쇄신 과정에 이 대표가 함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이 대표가 선대위에 재합류할 가능성에는 "당 대표로서 당의 전반적인 체계를 총동원해서 승리로 이끌 책무를 지닌 분이다. 그 이상의 다른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최근 윤 후보 지지율 하락세에 김 위원장이 그간 언급해왔던 주도권 강화, 이른바 ‘강한 그립’을 더 세게 쥐는 모양새다.
이렇게 급물살을 탄 쇄신 물결에 윤 후보는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는 출마선언을 하며 청년들에게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겠다고 약속했다. 시간이 지난 지금 그 약속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돌이켜본다"며 "솔직하게 인정한다. 제가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앞으로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것은 인정하고, 청년세대와 공감하는 자세로 새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재합류 여부가 주목되는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어떤 형태로 최종 귀결될지 알지 못해서 평가나 제 의사 표시는 자제하겠다"며 "윤 후보도 많은 고민이 있는 하루가 될 것이고, 저 역시 많은 고민을 하는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편 뒤 선대위에 복귀할지에 대해선 "지금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가정법으로 대화해선 안 된다"며 "오늘 우리 당 선거 과정에서 굉장히 여러 중요한 판단이 이뤄지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하루"라고 말했다.
섣불리 의견을 피력했다가 윤 후보가 이를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는 모양새를 비출 경우 당내 후폭풍이 뒤따를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선대위 인적 쇄신으로 복귀 조건이 충족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개선책이라고 할 만한 것을 제안한 것이고, (인적 쇄신이 복귀) 조건은 아니다"라며 "어떤 선결 조건처럼 인식돼선 많은 분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후 예정돼 있던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며 판단하는 과정을 갖겠다고 말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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