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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은보 금감원장 "잠재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관리 주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2.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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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새해 ‘잠재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관리’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31일 신년사에서 "2022년에도 금감원은 법과 원칙, 사전적 건전성 감독, 사전 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감독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자 한다"며 "금융서비스의 공급자가 다양해지고, 시장 참여자 간 상호연계성이 확대되면서 이를 규율하는 규제도 복잡해진 만큼 법과 원칙에 충실한 감독,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원장은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하는 것은 잠재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관리"라며 "현재 금융시장에는 크고 작은 리스크가 잠재돼 있고, 현실화 될 경우 그 영향은 광범위하며 상흔효과(scarring effects)가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이처럼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가계부채, 외화유동성, 단기자금시장과 비은행권발 리스크 등 시스템 내 비중을 불문하고 금융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적기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제도를 선진화해 위기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 테스트를 정교화해 실질적 리스크 관리수단으로 활용돼야 한다"며 "시장에 대한 상시감시 체계를 고도화하고, 업계 스스로도 리스크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지도해야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사전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라며 "반복되는 금융사고를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피해의 사후보상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민들이 우리의 노력을 체감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금융소비자의 눈높이에서 금융을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원장은 "특히, 금융상품이 복잡해지고 디지털화에 따라 판매채널이 다변화되면서 정보비대칭에 의한 소비자피해, 특정계층 소외현상 등 소비자보호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상품의 개발단계에서부터 판매, 사후관리 등 금융상품의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보호를 위한 선제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임직원들에게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해 금융의 미래에 치열하게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원장은 "디지털 신사업 진출 등 금융산업의 외연이 확대되고 마이데이터 등 빅데이터 활용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금융혁신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금융의 경쟁력이 정체되지 않고, 미래의 성장동력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원장은 "다만, 금융회사와 빅테크 간 불균형적 경쟁여건은 해소돼야 한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에 기반해 공정하고 협력적인 규율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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