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송두리

dsk@ekn.kr

송두리기자 기사모음




'맛스타 리뷰' 전면 배치...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의 다른 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2.22 16:12

이용자들의 맛스타 리뷰가 핵심

리뷰 통해 주문하면 작성자에 혜택



가맹점 중개 수수료율은 2%로 낮춰

"배달 플랫폼에서 상생 초점"

땡겨요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의 로고와 캐릭터.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이 22일 배달앱 ‘땡겨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먼저 서울시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관악구, 마포구, 광진구 6개 구부터 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 땡겨요는 시범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4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내달에는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금천구, 구로구 등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가맹점주와 이용 고객들에게 혜택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은행의 배달앱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다.


◇ 맛스타 리뷰·오더 전면에…큐레이션 기능 제공


이날 기자가 땡겨요 앱을 직접 실행해 봤을 때 출시 첫날인 만큼 다른 배달앱과 견줘 많은 가맹점이 입점한 상태는 아니었다. 아직 배달 장소가 제한이 돼 있기 때문에 서울시 6개 구에서만 이용이 가능했고, 가맹점들은 준비중이거나 입점 심사중인 상태가 제법 있었다.

이용자 입장에서 눈에 띄는 점은 맛스타 리뷰를 전면에 배치했다는 점이다. 맛스타 리뷰는 이용자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팔로우와 공감 수를 늘릴 수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같은 기능을 한다. 리뷰를 읽고 작성된 메뉴에 관심이 있을 때 ‘땡기면 담아두기’ 버튼을 옆으로 끌면 해당 메뉴가 자동으로 장바구니에 담기며, 리뷰를 통한 주문인 ‘맛스타 오더’로 이용자가 주문을 하면 주문금액의 1% 리워드를 리뷰 작성자에게 지급한다.

이날 시범 서비스에 앞서 신한은행은 전도사의 개념인 에반젤리스트를 위해 관심 임직원들을 선발해 미리 땡겨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시범 서비스 오픈 전 미리 땡겨요를 이용해 본 후기들이 맛스타 리뷰에 올라와 있다.

2021122201000899900037552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 메인 화면 일부.(출처=땡겨요 메인 갈무리)


또 이용자별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메뉴를 추천하는 알고리즘인 ‘밥고리즘’도 도입했다. 이용자 취향에 맞는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큐레이션 서비스다.

가격 혜택도 제공한다. 땡겨요는 이용고객에게 첫 주문에서 최소주문금액에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쿠폰과 두 번째 주문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쿠폰을 준다. 내년 1월 땡겨요 앱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땡겨요 전용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10%는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준다.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선불 충전과 계좌 결제, 주문 횟수를 반영한 이용자 등급에 따라 최대 1.5%를 땡겨요 포인트로 제공하는데, 단 서울사랑상품권 이용 금액은 제외한다.


◇ '확 낮춘' 중개 수수료…이용자 유인 관건


땡겨요는 가맹점에게는 중개 수수료율 2%(결제 수수료 별도)를 적용해 수수료 부담을 낮췄다. 기존 배달앱의 평균 중개 수수료가 결제 수수료를 제외하고 11.4%란 점과 비교하면 수수료 부담이 5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월 매출이 500만원이라면 기존 배달앱 평균 중개 수수료를 적용했을 때 가맹점은 443만원을 정산받지만, 땡겨요에서는 490만원 수준을 정산받는다고 신한은행 측은 설명했다. 또 자체 전자결제지급대행 시스템을 구축해 별도 이자와 수수료 없이 판매대금을 빠르게 정산할 수 있다. 입점비와 광고비도 받지 않는다.

가맹점들의 비용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용자들이 땡겨요 앱으로 이동할 지 여부가 땡겨요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이 이미 기존 배달앱 시장을 장악한 상태에서 이용자들이 새로 사업에 뛰어든 땡겨요로 옮길 만한 유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땡겨요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고객 혜택이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갈 지가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얻는 비금융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마이데이터 시대에 개인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비금융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배달라이더의 데이터를 활용한 ‘라이더 대출 전용 심사와 평가 보완전략’으로 1금융권 처음으로 ‘쏠편한 생각대로 라이더 대출’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땡겨요로 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플랫폼 참여자들 모두 혜택을 누리고 배달 플랫폼에서 상생을 가능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겨요는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동네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삼고 있다"며 "이용자인 고객과 가맹점인 소상공인, 배달라이더까지, 플랫폼 참여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배달앱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