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 미래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연말 인사를 통해 ‘정의선 체제’를 굳히고 ‘세대 교체’를 추진한 만큼 자동차 기업을 넘어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발돋움할 채비를 마쳤다는 평가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하반기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정의선 회장의 직할 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젊은 연구개발(R&D) 임원의 대거 등용한 게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특히 정 회장 아버지인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부터 그룹을 이끌어온 ‘가신그룹’ 퇴진이 마무리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나며 사실상 부회장단이 해체됐다. 지난해 정 회장 취임 직후 단행된 인사에서는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과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부회장 승진자는 이번에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재 그룹 내 부회장은 정 회장의 매형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만 남았다.
사장단 인사에서 고문으로 물러난 이원희·이광국·하언태 사장 등은 모두 정 명예회장을 보필했던 인사들이다. 외국인 임원이던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이 퇴진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현대차그룹 세대 교체 속도를 더욱 빨라졌다. 이번 인사를 통해 선임된 부사장 이하 신규 임원은 사상 최대인 203명에 달한다. 직전 3년간 인사 폭이 평균 130∼140명인 것과 비교하면 대폭의 교체 인사라는 분석이다.
특히 신규 임원 승진자 3명 중 1명은 40대였다. 이중 R&D 부문 신규 임원 승진자 비율은 37%에 이르렀다.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선 대규모 발탁을 통한 차세대 리더 육성이 시급하다는 정 회장의 의지가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구체화를 위해 인포테인먼트, 정보통신기술(ICT), 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서 대거 승진 인사가 나왔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추교웅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전자개발센터장, 김흥수 미래성장기획실장·EV사업부장, 임태원 현대차 기초선행연구소장·수소연료전지사업부장 등이 대표적이다.
추 부사장은 미래 핵심 사업 분야인 전자··포테인먼트 시스템 전반을 주도해 왔다. 향후 커넥티드카 대응을 위한 신규 플랫폼 및 통합제어기 개발 등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제품 라인업 최적화 및 권역별 상품전략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 부사장은 재료 및 수소연료전지 분야 기술 전문가로 알려졌다. 기초선행연구소장으로서 그룹의 미래 선행기술 개발을 주도해왔다. 수소연료전지사업부장 겸직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사업 총괄 역할도 맡게 된다.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발탁 인사가 많은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 중 하나다. 현대차그룹의 디자인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의 역할은 전무에서 승진한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담당 부사장이 맡는다.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 자리는 부본부장을 맡아온 박정국 사장이 이어받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사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사"라며 "완성차를 비롯한 미래 핵심 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






![[CES 2026 결산] AI·로봇·반도체 ‘K-초격차 기술’ 전세계 과시](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0.54c6d1f034e24c37a3df590f1e41238f_T1.jpg)
![[CES 2026 결산] 한·미·중 ‘AI 패권 삼국지’…헤게모니 경쟁 불붙었다](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0.975e3e1a452348cd85372e31f22727cd_T1.jpeg)


![[EE칼럼] 무행동의 비용과 우리의 선택](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40520.349b4b88641c421195241a2980f25719_T1.jpg)
![[EE칼럼] 에너지 전환, 실용주의가 괴물이 되지 않으려면](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40327.7415137c06b3447fb5ed9a962071f204_T1.jpg)

![[이슈&인사이트]양극화가 일상이 된 아파트시장, 올해도 상승장은 계속될까](http://www.ekn.kr/mnt/thum/202601/news-a.v1.20240613.60354844dfa642d3a22d5d7ff63ed5aa_T1.jpeg)
![[데스크 칼럼] 청와대는 에너지경제의 취재를 허하라](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04.c5be10bc6267439ea0d0250cc778c0e0_T1.jpg)
![[기자의 눈] 상법 개정 비웃는 ‘지배주주의 꼼수’, 사각지대서 ‘약탈적 막차’](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09.d1e810c251874fb1ac8922c098bd4cca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