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수출 증감율 추이 (단위 :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월별 수출액 추이 (단위 : 억달러)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 2월 수출액이 대 2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 수가 17일에 불과했지만, 반도체 초호황 효과로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대비 49.3% 급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67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7.5% 증가한 519억4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55억1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2025년 2월부터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흑자 규모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이다.
올해 2월은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17일에 불과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 수출액은 역대 2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은 35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9.3% 급증해 사상 처음으로 35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수출 호조는 반도체 초호황의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60.8% 폭증한 251억6000만달러로 전 기간 월간 기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200억달러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컴퓨터 수출은 데이터 서버에 꼭 필요한 SSD의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221.6%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 역시 신규 모델 출시 효과로 4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선박 또한 LNG선 등 고부가 가치선 인도가 늘어나며 41.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자동차(-20.8%)와 자동차부품(-22.4%)은 조업일 수 감소에 따라 감소세를 나타냈다. 석유화학(-15.4%)과 철강(-7.8%) 역시 글로벌 공급과잉 영향으로 단가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 아세안 등 3대 주요 수출 시장에서 큰 폭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29.9% 늘어난 128억5000만달러로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중국 수출은 조업일 수 감소에도 전년대비 수출액이 34.1% 늘어난 12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은 전년대비 30.4% 증가한 124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2월 수입은 에너지 수입이 유가 하락 여파로 1.4% 감소(92억9000만달러)한 반면, 반도체(+19.1%)와 반도체 장비(+43.4%) 등 비에너지 품목 수입이 9.6%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7.5%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의 균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부처 수출확대방안을 바탕으로 올해 한국이 글로벌 수출 5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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