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웹툰·웹소설 글로벌 시장을 두고 격전을 펼치고 있다. 상반기 동남아 지역에서 시작된 전쟁이 점차 북미·유럽 지역으로 옮겨 붙은 모양새다.
◇ 글로벌 콘텐츠 시장 절대강자 ‘네이버’, 왕좌 굳히기 돌입
19일 업계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 시장이 네이버와 카카오 콘텐츠 비즈니스의 새 격전지로 떠올랐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북미·유럽 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진행했는데, 하반기에 이르러 본격적인 점유율 경쟁이 시작된 양상이다.
웹툰과 웹소설로 북미와 유럽 시장에 먼저 발을 디딘 것은 네이버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14년 북미에 진출해 현지 웹툰·웹소설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는 지난 2019년 12월 프랑스어 서비스를 론칭하며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고, 지난 9월 현지 앱 마켓 만화부문에서 매출과 다운로드수 순위 모두 1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확인했다.
네이버의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 힘을 더한 것은 ‘왓패드’와 ‘태피툰’이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1월 6600억원을 투입해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했고, 2월에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 ‘태피툰’을 운영하는 콘텐츠퍼스트에 334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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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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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 로고. |
◇ ‘후발주자’ 카카오, 북미서 영향력 확대…프랑스에는 연내 픽코마 론칭
카카오의 웹툰 비즈니스를 이끄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3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결합으로 공식 출범한 기업이다. 출범 당시 올해를 ‘글로벌 톱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향후 3년 안에 글로벌 거래액을 3배 이상 키우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최근 각별히 공을 들이는 지역은 북미 시장이다. 지난 5월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Tapas)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Radish)를 인수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래디쉬를 통해 지난주 무협 장르에 특화된 영문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Wuxiaworld)’의 인수까지 확정지으면서 보폭을 확장했다.
유럽 시장은 일본에서 웹툰 비즈니스를 펼쳐온 카카오픽코마(구 카카오재팬)가 진두지휘한다. 카카오픽코마는 지난 9월 픽코마 유럽(Piccoma Europe) 법인을 설립하고, 프랑스를 첫 행선지로 정했다. 카카오는 연내 프랑스에 픽코마를 론칭하고, 카카오웹툰도 선보여 투트랙 전략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 네이버·카카오 경쟁에 K-콘텐츠 글로벌 확산
웹툰과 웹소설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IP(지식재산권) 경쟁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M&A를 통해 원천 IP를 확보하면,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한다거나, 이를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하는 방식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점도 네이버와 카카오가 공격적으로 투자를 단행하는 요인 중 하나다.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북미는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고, 유럽은 이제 막 디지털 만화 시장이 구축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양사의 경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K-콘텐츠 영향력도 더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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