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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 대통령(사진=UPI/연합) |
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조달능력을 레버리지(지렛대) 삼아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65% 줄인다는 내용의 명령에 서명했다. 이를 위해 백악관은 연방정부가 보유하는 전기차 규모를 늘리고 정부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이어 미국 발전 그리드에 청정에너지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명령은 "단일 단위로는 가장 큰 토지 소유주이자 에너지 소비자, 고용주로서 정부는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어떻게 전기와 자동차, 건물을 관리하는지 보여줌으로써 민간 부문 투자를 촉진하고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적시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주요 과제로 삼은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52%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지난 4월 제시한 바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연방전부는 구체적으로 연간 6500억 달러(약 763조원)씩 투입해 정부 소유 건물 30만 곳의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60만대의 자동차와 트럭 등 수송기기를 2035년까지 전면 전기차로 교체한다. 특히 승용차 등 경량차는 2027년까지 전기차로 모두 교체시킬 예정이다.
백악관은 미국의 완성차업체, 배터리 제조업체, 전기차 충전소 생산 및 설치 업체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숙원 사업이었던 인프라 법안에 공식 서명하면서 75억 달러를 투입해 전기차 충전소를 전국적으로 구축시킨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행정명령은 또 연방정부 건물들이 2032년까지 탄소 배출을 50% 수준으로 축소하고, 2045년까지는 탄소중립에 도달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또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최소 10 기가와트 이상 새로 설치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제조되는 지속가능한 저탄소 제품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연방정부 차원의 제품 구매를 촉진시키는 이니셔티브도 담겼다.
백악관측은 "연방전부는 미국의 청정 에너지 및 산업의 성장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바이든 행정부는 일부 연방정부 건물들은 행정명령이 제시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미 국방부인 펜타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최대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가 내년에 완공된다. 해당 프로젝트로 520 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이 그리드에 추가되며 1000명이 넘는 일자리도 창출된다.
또 하와이에 위치한 태평양 미사일 사격훈련 지원소에서도 배터리 저장장치와 연계된 태양광 프로젝트가 내년에 완공된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 톰 카퍼 상원의원은 "배출 감소를 위해 연방전부가 먼저 움직이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며 "각 주는 연방정부를 뒤따라 자체적인 배출 감축 계획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CNBC는 "바이든 행정부의 새 계획은 미국이 2030년까지 발전부문에서 탈탄소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는 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면서도 "일부 공화당원들과 기업들로부터 반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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