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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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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람 중심 도시 조성에 최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2.05 11:31

3기 신도시 왕숙 유치·GTX-B 노선도 선정돼

'땡큐 버스' 도입해 교통 사각지대 해소



하천 정비해 '청학밸리리조트' 개장

사회적 약자 배려하는 복지정책 강화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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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장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유원상 기자]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은 민선 7기 취임 초부터 교통혁신에 집중해 GTX-B 노선과 9호선 연장과 전국 최초로 하천 불법을 정비하고 정원화 사업까지 펼쳐 남양주 명소가 된 청학밸리리조트를 탄생시켰다. 조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소회와 남양주시의 비전을 설명했다.

다음은 조광한 시장과의 일문일답.


◇ 민선 7기 남양주시장 취임하신지 3년이 넘었다. 취임 초부터 교통혁신에 집중해 GTX-B 노선과 9호선 연장 등 철도 노선을 유치했다. 그 과정과 성과는 어땠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중심의 촘촘한 도시철도망 구축은 남양주가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토대이자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담보하는 것으로 국회, 중앙정부의 각 부처를 일일이 찾아가 끈질기게 정책건의와 협의를 하는 등 이른바 ‘발품행정’을 했고, 3기 신도시 왕숙 유치와 GTX-B 노선 유치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GTX-B(인천 송도~서울역~청량리~남양주 마석)는 지난 2019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내년 말 착공,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왕숙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의 핵심으로 강남과 직결되는 9호선 남양주 연장 사업과 별내역~별내 별가람역 연결을 통해 단절구간을 해소하는 별내선 연장 사업 등 시가 건의한 철도 사업이 국가 상위계획에 모두 반영됐다. 특히 지난 9월 9호선 연장은 예타 통과, 11월 별내선 연장은 예타대상사업에 선정됐다.



◇ ‘땡큐버스’를 도입해 상당히 많은 시민들이 만족하며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는 걸로 안다. 도입 배경과 그 성과는 무엇인가?


남양주의 면적은 458㎢로 중심지가 없는 다핵도시다. 지난 2019년 12월 도입한 남양주형 준공영제 ‘땡큐버스’는 내부 노선연계의 미비점을 보완해 금곡동을 중심으로 지역 어디나 한번 환승으로 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함은 물론 생활교통비 절감과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5개 권역, 9개 시내·마을버스(트롤리버스 포함) 노선에서 총 92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누적 이용자 수는 743만5000명으로 첫 운행을 시작한 지난해 1월에 비해 그 수가 87배나 증가했다. 월별 누적 이용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여서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9개 노선에서 10대가 운행 곡성, 파주, 안동 등 여러 지자체에서 문의와 벤치마킹이 쇄도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전국 최초로 하천 불법을 정비하고 정원화 사업까지 펼쳐 남양주 명소가 된 청학밸리리조트를 탄생시켰다. 추진 배경과 과정, 그리고 성과는 무엇인가?


하천은 공공재. 사익을 추구하는 공간이 될 수 없다. 지난 50여 년간 바가지요금과 자릿세, 환경 훼손 등 불법 행위가 만연해 몸살을 앓아온 하천을 원래 주인인 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을 시장 취임 전부터 구상하고 잘못된 관행의 고리를 끊기 위해 지난 2018년 8월부터 하천 불법 정비 및 정원화 사업을 추진했다.

추진과정에서 예상대로 엄청난 반발에 부딪혔지만 시 관계자들과 함께 끈질기게 식당 주인과 주민을 설득했고, 공식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만 16차례나 가졌다. 결국 이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면서 자진 철거와 함께 청학천의 불법 업소 26개소를 정비하고 폐기물 5625t도 처리했다.

전국 최초로 하천 일제 정비와 정원화에 성공해 경기도를 넘어 전국으로 사례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정원화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여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회복한 하천을 시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구나 무료로 집 근처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리조트급 혁신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해 지난 6월1일 청학밸리리조트를 개장했다. 개장 이후 4개월여 만인 10월25일 누적 방문객 수 10만명을 돌파, 명실상부 시의 대표 관광 명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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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장


◇ 남양주 곳곳에 다양한 시민 공간을 조성했다. 그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정약용도서관을 손꼽는다. 어떤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지난해 5월 다산동에 개관한 정약용도서관은 남양주에서 태어나고 생을 마감한 위대한 사상가 정약용 선생의 인문적·실리적 가치를 담았다.

경기북부 최대, 북유럽 감성을 담은 시민의 거실, 수도권 대표 인문학 공간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시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대표 공간이다.

시 관계자들과 함께 북유럽 현지를 방문해 도서관 우수 사례들을 연구했고, 설계부터 디자인, 공간 구성, 실내 인테리어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을 세심히 신경 썼다.

감각적인 공간 구성과 한국과 유럽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디자인, 자연 친화적 원목 가구, 인테리어 조명, 풍부한 자연채광 등은 기존 공공도서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정약용도서관에 대한 호응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나 온라인 카페, 블로그 등에 남김. 정약용도서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린 것만 해도 수천 건에 이른다.

도서관의 기본기인 자료실, 컨퍼런스룸, 세미나실 등을 갖추면서도, 베이커리 카페와 레스토랑, 청년스타트업 스토어, 공유공방 등도 입점해 있어 다양한 시민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우수사례에 선정됐고,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 법원도서관 등을 비롯해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 그간 환경혁신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것으로 안다. 또 올해 6월부터 ESG(환경·사회·지배주고)행정을 선포하고 총력 중인데 어떤 것들을 하고 있나?

ESG의 핵심은 개인, 기업, 지자체, 정부 등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 세계적 이슈인 환경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일상에서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앞서 언급한 하천 정원화 사업을 비롯해 △난개발 방지 대책 △아이스팩 재사용 △북극곰 마을 시범 운영 △에코 폴리스·플로깅 활성화 △에코피아라운지 및 에코해설사 운영 △무단투기 싹쓰리데이 △쓰레기 삼색존 △노쓰 챌린지 등 다양한 환경 행정을 시민과 함께 추진해왔다.

지난 6월 ESG 행정 비전을 선포, ‘남양주 Green(그린)으로 달린다’라는 슬로건과 실천과제 ‘Promise10’을 발표하고, 지역의 아이스팩 제조업체인 ㈜삼송과 아이스팩 재생산 사업 위수탁 협약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 우리시는 효율적 아이스팩 처리 방법을 고민해왔는데, 이를 관-산 협력을 통해 찾아, 아이스팩 재상산 자동화 설비 구축에 전국 최초로 성공했다. 현재 생산 설비를 가동하고 있으며, 11월말 현재까지 136t을 생산했다.

지난 8월부터는 재사용 의류 분리배출 사업(재사용의류 접수 보상제)을 시행하고 있다.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한 상태의 옷, 신발, 모자, 가방 4종의 의류품을 가져오면 3kg당 종량제봉투(10리터) 1매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각 읍·면·동사무소에 시민 누구나 의류품을 나누는 ‘두 번째 옷장’을 운영, 접수한 재사용의류를 일정 기간 보관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가져가 다시 쓸 수 있도록 했다. 8월부터 11월 현재까지 3개월간 약 25톤이 접수, 4300여벌의 옷이 두 번째 주인을 만났다.

지난 10월부터 투명 페트병도 분리배출을 시행하고 있다. 라벨을 제거한 깨끗한 투명페트병을 읍·면·동사무소로 가져가면 1kg당 600원으로 환산해 종량제 봉투(10리터) 또는 남양주사랑상품권(Thank You Pay-N)으로 보상했다. 11월 현재까지 약 9톤의 투명페트병이 접수됐다.



◇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다양한 복지정책 중에서도 특히 아동과 청소년을 배려하는 것들이 눈에 띈다. 어떤 성과가 있었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시 정책의 핵심 가치 중 하나다. 특히 도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아동·청소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취약계층 아이들이 겪는 디지털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노트북 등 학습용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는 2852대 지원했고, 올해 말까지 총 7102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남양주시복지재단과 함께 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가구에 온라인 학습 공부방을 조성했다. 사업비는 남양주시복지재단 예산과 시민·사회단체의 후원금 통해 확보했고, 현재까지 337가구의 아이들에게 책상과 옷장·침대 일체형의 LED스탠드 책상 세트 등을 지원했다.

지난 5월부터 취약계층 초중고 학생 80명에게 1:1 학습 지원도 했다. 온라인 수업 등으로 주로 집에만 머무는 학생들에게 6개월간 주 1~2회 수준별 학습지도와 학업 컨설팅 등을 제공했다. 이를 위해 교육계 종사 경력자, 교육 관련 학과 졸업자 20명을 교육 플래너로 채용해 고용 위기에 봉착한 프리랜서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하는 효과를 거뒀다.

현재는 청소년들이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또래들과 교류하고 재능과 끼를 발산하면서 휴식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공간 ‘펀 그라운드’도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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