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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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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논쟁 '활활' 中 문 대통령 "여성과 남성 삶 맞닿아, 여성 안전=사회 안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1.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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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문 대통령 페이스북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여성 대상 강력 범죄와 여성 인권 사이 상관관계 논쟁이 벌어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여성 안전이 곧 사회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유엔(UN)이 정한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페이스북에 "여전히 폭력에 희생당하는 여성들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며 "(폭력을 막기 위한) 완벽한 제도란 없을지도 모르지만 사건이 생길 때마다 반성하고 거울삼으며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일주일간 여성폭력 추방주간이 진행된다면서 "존중하고, 존중받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법과 제도를 통해 안전한 울타리와 감정의 완충지대를 만들어 왔다. 여성폭력방지기본법과 스토킹처벌법, 인신매매방지법을 제정했고 여성폭력방지정책 기본계획과 신종 성범죄 대응체계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도를 꾸준히 정비해 아동과 청소년, 1인 가구 여성, 여성 장애인 등 대상별 맞춤형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며 "교육·문화·예술·체육 분야와 민간·공공 분야 여성폭력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여성과 남성의 삶은 맞닿아 있다"며 "여성의 안전이 곧 사회의 안전이다. 이 간명한 진실을 위해 노력해 온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의 자유와 안전을 지키는 것이 곧 나의 권리를 지켜내는 길임을 함께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메시지는 최근 데이트 폭력 여성 피살 사건과 여경 흉기 대응을 놓고 이준석 대표와 장혜영 정의당 의원 등이 ‘페미니즘 공방’을 벌인 가운데 나와 특히 주목된다.

지난 21일 이 대표는 최근 발생한 데이트 폭력 사건과 관련해 장 의원이 "이별 통보했다고 칼로 찌르고 19층에서 밀어 죽이는 세상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을 수 있나"라고 한 발언을 꼬집어 "선거 때가 되니까 또 슬슬 이런저런 범죄를 페미니즘과 엮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또 하던 버릇 나온다. 젠더 갈등 조장하는 일등공신이 이런 소리하면 지나가던 개가 웃는다"라며 "본인 권력욕의 만분의 일이라도 여성의 안전에 관심을 뒀다면 페미니즘을 엮네 하는 무식한 소리는 차마 못 하실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22일에도 인천·양평 흉기난동 사건 당시 여성 경찰관의 부실 대응 논란이 확산하자 "국민은 남성·여성 관계없이 위기 상황에서 국민 재산과 생명을 지킬 경찰공무원 임용을 기대하고 있다"며 "치안활동 시 제압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체력검정 등은 성비를 맞추겠다는 정치적 목적 등을 기반으로 자격조건을 둘게 아니라 철저하게 국민 재산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치안 능력을 확인하는 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에서 활동 범위를 넓혀왔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에서 "안티페미니즘으로 재미 좀 보더니 정신줄을 놓은 듯"이라며 이 대표를 맹비난했다.

이에 이 대표는 "범죄를 페미니즘에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위험한 선동이다"라며 ‘젠더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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