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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반도체 초격차’ 차세대 D램 ‘DDR5’로 이어간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1.09 14:50

삼성·SK"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D램값 하락에도 수익 자신감"



인텔 내년 새 서버용 CPU 출시…D램 세대교체 본격화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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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4나노 DDR5 D램’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로 꼽히는 DDR5(Double Data Rate 5) D램 시장이 내년 본격화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업체가 DDR5 기반 신제품 경쟁에 나서면서다. 기존 DDR4 규격보다 성능을 크게 개선해 자율주행과 빅데이터 등 첨단 영역에 활용될 고부가가치 D램이다.

업계도 DDR5에 거는 기대가 높다. 신규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출시와 함께 D램 교체 수요를 이끌며 가격을 다시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드코로나’에 따른 정보통신(IT) 수요 감소와 반도체 공급망 문제, D램값 하락세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신만만했던 이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중반께 DDR5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이 DDR5를 지원하는 중앙처리장치(CPU) ‘엘더레이크’를 지난 4일 출시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 서버용 제품인 ‘사파이어래피즈’를 내놓을 예정이다. 두 제품은 DDR5 규격과 호환하는 첫 CPU로 본격적인 D램 세대교체를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차세대 시장을 주도할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4나노미터(㎚) 극자외선(EUV) 장비를 적용한 DDR5 D램 양산에 돌입했다. SK하이닉스도 내년 양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DDR5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가 정의한 새로운 D램 규격이다. 7년만에 등장한 새 규격으로 AI와 빅데이터 시장을 겨냥해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DDR5는 전세대인 DDR4 대비 전송속도가 두 배가량 빠르다. DDR4 최고 속도가 3200Mbps인 반면 DDR5는 최대 6400Mbps까지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반면에 전력 소비량은 20%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만큼 기존 DDR4 대비 수익성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DDR5는 비슷한 용량이라면 DDR4 메모리와 비교해 높은 부가가치를 지닐 것"이라며 "초기에는 기존 제품보다 30%가량 비싼 가격에 판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특히 DDR5 수요가 개인용컴퓨터(PC)보다 서버용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고점론’에도 불구하고 "내년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고 자신만만했던 근거이기도 하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공급 차질과 재고조정 불확실성이 있지만 5세대(5G) 이동통신과 모바일엣지컴퓨팅(MEC) 성장으로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새로운 CPU 보급확대로 서버 교체수요도 가속화되며 전방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서버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 시기에 투자한 장비들이 내년 본격적인 교체에 들어간다는 점도 DDR5 보급을 확대할 호재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D램 시장에서 DDR5 출하량 비중은 올해 0.1%에서 내년 4.7%, 2023년 20.1%로 성장해 2025년에는 40.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처인 서버와 컴퓨터, 모바일 중 서버 수요가 가장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새 CPU와 전반적인 반도체 고사양화로 DDR5 채용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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