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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메인 이미지.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엔씨소프트(엔씨)가 신작 멀티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W’로 모바일 게임 왕좌를 탈환했다. 국내와 함께 ‘리니지’의 ‘텃밭’으로 불렸던 대만 지역에서도 1위에 올랐다. 리니지W가 엔씨를 넘어 K-게임의 역사에도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엔씨, 리니지W로 국내 모바일 게임 왕좌 탈환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의 신작 ‘리니지W’는 전날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지난 4일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구글플레이까지 왕좌를 차지한 것이다.
이날 엔씨의 또 다른 대표작인 리니지M은 리니지W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앞서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모두 제치고 18주 연속 구글플레이 1위를 차지해왔던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3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엔씨에 따르면 리니지W는 출시 첫날 역대 엔씨 게임 중 최대 일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 리니지M(107억원)의 기록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체 이용자 수와 해외 이용자 비중도 가장 높다.
당초 엔씨는 리니지W의 매출 성과보다는 리니지 IP(지식재산권)의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매출’과 ‘이용자 저변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
◇ 안방 넘어 세계로…K-게임 위상 알린다
리니지W는 PC MMORPG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해 월드와이드(Worldwide)를 콘셉트로 개발한 엔씨의 글로벌 신작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국내를 비롯해 대만과 일본 등 글로벌 12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리니지W는 현재 대만 지역에서도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석권하고 있다. 대만은 전통적으로 리니지 IP(지식재산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전작인 리니지M과 리니지2M 모두 현지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특히 리니지M은 이날 기준으로도 현지 구글플레이 2위, 앱스토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리니지W의 1차 출시국이 12개 국가뿐이라는 점에서 아직 예단하긴 이르지만, 이 기세대로라면 다른 국가에서의 성적도 기대해볼 만 한 상황.
업계에선 엔씨가 이번 리니지W를 기점으로 진정한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간 엔씨는 국내에서의 매출이 워낙 높은 탓에 타 게임사 대비 해외 매출 비중이 낮아, 업계에서 보기드문 ‘내수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엔씨의 국내 매출 비중은 올해 2분기 기준 66%로, 해외 시장에 리니지2M을 선보이기 이전에는 전체 매출의 80%를 국내에서 냈다.
리니지W로 해외 시장에 한국 게임의 대표 격인 ‘리니지’ IP의 위상을 널리 알리게 됐다는 점도 엔씨의 수확 중 하나다. 글로벌 시장에서 ‘리니지’ IP의 인지도를 확고히 하게 되면, 향후 e스포츠 등으로의 사업 확장도 얼마든지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씨는 "국가 간 경쟁구도를 메인으로 하는 리니지W의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가 이용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며 "2022년에는 북미, 유럽, 남미 등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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