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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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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수소세미나] 박진호 에너지공과대 부총장 "2050년 국내 수소생산량 2000만톤 이를 듯…태양광 수소생산비 대폭 감소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0.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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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부총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3회 수소 인프라 구축과 기술 선진화 방안 모색 세미나’에 참석,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핵심 기술’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송기우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2050년 국내 수소생산량이 2000만톤에 이르고 태양광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비용은 대폭 감소할 것이다."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부총장(한국에너지학회 회장)은 21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에너지경제연구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21 수소세미나에서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핵심 기술’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소 분야는 탈탄소화 사회에서 반드시 가야 할 에너지시스템"이라며 발표를 시작했다.

박 부총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네 가지 핵심 기술로 ‘OECD’를 제시했다. △O(Otimize)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최적화 △E(Electrity)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비전력에너지(열, 가스, 연료) 수요를 전기화 △C(Capture) 탄소를 직접 포집해 저장 △D(Decarbonize) 탄소제로 기술로 제품을 생산하는 탈탄소화를 뜻하는 의미다. 그는 이 탄소중립 핵심 기술로 수소가 모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총장이 제시한 방법은 수소로 전기와 열 및 연료로 사용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한다. 수소로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변동성 높은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극복한다. 수송분야에서 탈탄소화 실현도 가능하다. 이산화탄소에 수소를 결합해 메탄올 등 탄소화합물로 변환해서 활용한다. 수소환원제철로 온실가스 배출 산업을 탈 탄소화할 수 있다.

그는 앞으로 세계 청정 수소 생산 시장을 2050년까지 수소를 전기로 바꾸는 분야만 1억톤, 상용차 분야에서도 1억톤 정도라고 예측했다. 이를 통해 총 최소 2억톤에서 4억톤 정도의 수소 시장이 열릴 거라고 봤다.

박 부총장은 "그중에서 우리나라는 10%인 2000만톤을 쓰게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지금 국내에서 생산하는 부생수소는 현재 5만톤인데 400배가 늘어나 수소산업이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만든 수소인 그린수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수소 가격은 점점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50년이 되면 태양광 전기를 이용해 수소를 kg당 420원에서 1220원 정도에 생산 가능하다고 봤다. 국내 수소경제로드맵은 2040년에 수소를 1kg당 3000원에 생산하는 걸 목표로 잡았는데 여기에 3분의 1 수준으로 생산 가능한 것이다.

그는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과학기술정통부의 원천연구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실증연구 사이의 공백을 메워줄 핵심기반 연구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국내 수소 공급체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국내 해상수소 프로젝트 등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기로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을 재생에너지 전기로 최고 효율을 내 생산할 수 있도록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태양광과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전기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다르다 보니 수전해 설비 수명을 줄이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해상풍력을 통해 해상에서 수소를 바로 생산하는 차별화된 수소생산 모델을 조성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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