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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0일 오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조립동을 출발해 제2발사대로 이송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다. 현재 러시아와 미국 등 9개 국가가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중 1t 이상의 탑재물을 운반할 수 있는 실용급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6개에 불과하다. 이번에 한국이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 7번째 실용위성 개발국에 자리하는 셈이다.
청와대는 지난 19일 누리호 발사와 관련해 "자긍심을 가져도 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게 되면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성과를 거두는 나라가 된다"며 "안보기술로 국가 간 이전이 불가능한 고난도 기술을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하여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국민과 함께 자긍심을 가질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기업뿐 아니라 우주 소부장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함께 개발에 참여해 국내 우주산업을 육성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 또 향후 후속 발사체 성능의 고도화를 통해 달착륙선 자력 발사와 같은 우주탐사도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 등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발사에 실패해도 우리의 우주개발 역량을 축적하는 귀중한 경험과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0년, ‘제1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2007∼2011)’에서 ‘발사체 기술개발 자립’을 우주 개발의 전략목표로 채택해 그해 3월부터 현재까지 총 1조 9572억 원을 투자하며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추진 1단계(2010.3∼2015.7)에서는 5008억 원을 들여 7t급 액체 엔진 개발과 지상연소시험, 액체 엔진 시험설비를 구축했으며 이후 2단계(2015.8∼2019.2) 사업에서는 추진기관 시스템 시험설비 구축과 상세 설계에 돌입했다. 당시 75t급 액체 엔진 개발 및 인증 등의 성과를 거뒀다. 마지막 3단계(2018.4∼2022.10) 사업에서 6544억 원을 투입해 75t급 엔진 4기를 활용한 클러스터링 기술을 개발했고, 한국형발사체를 2회 발사하기도 했다.
그 결과 11년간의 노력 끝에 우주발사체를 확보했다. 그러나 발사 당시의 기상 여건이 좋지 못하면 성공적으로 로켓을 쏘아 올리지 못하다 보니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는 기상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발사예비일(22∼28일)까지 설정한 상태다.
현재까지 나온 바에 따르면 발사 당일 시각인 오후 4시 기준 우주센터가 자리한 전라남도 고흥군의 날씨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소 흐리지만 발사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강한 바람과 낙뢰는 예정돼있지 않다. 풍속은 4m/s이며 강수 확률도 20%로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과기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사 장면을 생중계 할 예정이다. 발사예정시각 1시간 전부터 우주과학 기술발전 세계사와 한국의 로켓기술 및 발사체 개발역사 등을 소개하고 발사 장소의 현지상황과 발사장면 원거리 촬영 장면을 중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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