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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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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재에 날개 단 원스토어, 연휴 '겜심' 잡기 골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9.18 06:00
[보도자료 이미지] 원스토어, 원게임루프 오픈 베타 시작

▲원스토어 ‘원게임루프’ BI.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글로벌 앱 마켓 사업자에 대해 정부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토종 앱 마켓인 ‘원스토어’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원스토어는 앱 마켓 수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업계 및 게임 이용자들의 혜택을 대폭 늘리면서 ‘겜심’잡기에 돌입한 분위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최근 크로스플랫폼 서비스 ‘원게임루프(ONE GameLoop)’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원게임루프는 모바일 게임을 PC 등 다른 기기에서도 유통하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된 서비스로, 중국 대형 게임사 텐센트와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원스토어에 따르면 원게임루프는 타 에뮬레이터 대비 약 3배 이상 빠른 부팅 시간을 구현한다. 또 CPU 점유율과 메모리 사용량을 최소화해 기존보다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며, PC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최적으로 활용해 고화질 게임 플레이를 가능하게 한다. 아울러 일부 에뮬레이터와는 달리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전송하지 않으며, 클라이언트 암호화, 핵프로그램 감지, 실시간 멀티보안 솔루션 등을 통해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개발사 입장에서도 이점은 많다. 개발사는 원스토어의 저렴한 수수료를 그대로 적용 받는 한편 PC버전을 별도로 개발하는 수고를 크게 덜 수 있다. 원스토어 자체 심의를 통해 추가적인 별도 심의 없이 PC에도 게임을 출시할 수 있어 개발사의 비용과 노력 또한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게임사 친화적인 환불 정책 및 고객센터를 통한 응대 서비스 등 기존 원스토어의 지원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한편 원게임루프 베타버전은 ‘기적의 검’ ‘그랑삼국’ 소녀X헌터‘ 등 그간 원스토어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아온 20여 개의 게임부터 우선 제공한다. 원스토어는 이후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반영해 플랫폼을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정식 공개 시점까지 서비스하는 게임의 종류도 차츰 늘려갈 예정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게임루프를 통해 원스토어가 모바일과 PC를 넘나들며 콘텐츠를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 추세를 선도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글로벌 멀티OS(운영체제)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원스토어의 행보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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