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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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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구미사업장 한화시스템이 인수…방산·전장사업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9.16 10:45

그룹내 자산 재조정 통해 각 부문의 사업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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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화 구미사업장 전경. /사진=한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그룹의 ㈜한화와 한화시스템이 자산 재조정을 통해 각 부문의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1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와 한화시스템이 지난 15일 ㈜한화가 보유한 구미사업장의 토지와 건물을 한화시스템이 인수하는 내용의 자산양수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의 구미사업장은 총 8만9000여㎡(약 2만7000평) 규모로 현재 방산부문의 폭약 점화장치인 신관(信管·Fuse)과 유도무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한화는 최근 충북 보은 사업장을 미래 첨단 방산 무기의 허브(HUB)로 구축하기로 결정, 현재 생산중인 탄약과 탄두·추진체(AP) 등에 이어 유도무기·신관 생산까지 합치기로 하면서 구미사업장이 비게 됐다.

㈜한화 측은 유휴 사업장에 대한 신속한 매각으로 신규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구미 사업장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 부지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의 생산시설은 ㈜한화 구미사업장 바로 인근에 있다. 한화시스템은 옛 삼성탈레스 시절인 2015년 삼성과 ‘빅딜’에 따라 한화그룹의 계열회사로 넘어온 뒤에도 기존 구미시 국가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을 삼성전자로부터 계속 임차해서 사용해왔다.

그러다가 최근 군 위성통신 체계 등 방산 사업 외에도 위성통신 등 우주항공과 에어택시 등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사업,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플랫폼 사업 등으로 업역을 확장하면서 사업장 확대가 불가피해졌다.

실제로 한화시스템은 차량용 센서업체 트루윈과 함께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며 전장사업에도 새로 진출하는 등 신사업 확대가 한창이다.

한화시스템 측은 자가사업장 확보를 통한 운영리스크 해소와 중장기 생산능력 확보 차원에서 부지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만약 이번 부지 인수가 사실화되면 한화시스템의 생산 능력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화시스템이 빌려 쓰고 있는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은 규모가 약 4만5000㎡(1만3618평)로 ㈜한화 구미사업장의 절반 정도다.

양 사의 거래가격은 현재까지 미정이며, ㈜한화와 한화시스템은 이번 MOU으로 내년 3월15일까지 6개월간 부지 실사와 가격 협상 등을 거쳐 최종 거래와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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