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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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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중심의 리뷰 쇼핑몰 '위글'이 온다…17일 베타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8.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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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실제로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159조 원으로 성장했다. 전체 소비 지출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인 온라인 침투율은 33.6%를 기록했으며, 이커머스 침투율은 세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커머스의 빠른 확장 속에 부작용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커머스는 비대면 소비라는 특성상 고객 후기가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판매자 중심의 후기 조작 등의 신뢰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후기를 조작해 소비자를 기만한 유명 쇼핑몰 7개 사를 적발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동시에 이와는 반대로 블랙컨슈머로 인한 악의적 후기로 선량한 판매자가 피해를 입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판매자와 플랫폼 중심의 기존 질서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커머스 플랫폼이 이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8월 17일 베타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는 숏폼 커머스 플랫폼 '위글'은 판매자와 소비자가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로 선순환적 후기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 즉 '위글러'가 30초 내외의 짧은 리뷰 영상을 올리면, 소비자는 해당 영상을 보고 제품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위글러의 리뷰 영상으로 제품이 판매될 경우 해당 수익은 위글과 판매자, 리뷰어가 공유하게 된다. 리뷰어에 대한 수익은 리워드 형태로 제공된다. 

영상 리뷰의 퀄리티가 곧바로 수익과 이어지는 만큼 리뷰어는 보다 솔직하고 디테일한 후기를 제작하게 되고, 판매자는 생생한 후기 아이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윈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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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글의 이상록 대표는"기존의 리뷰 시장은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대부분 공동구매나 라이브커머스 형태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하지만 위글은 인플루언서가 아니라도 위글에 입점해 있는 제품을 소유한 소비자가 해당 제품으로 짧은 영상을 찍어 올리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판매수익을 나누는 구조로 보다 대중적이고 오픈된 플랫폼이라는 점이 장점"이라며 "위글이 코로나19 여파로 새로운 수익 창출에 나선 투잡러들에게 새로운 오아시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위글은 8월 17일 안드로이드 버전을 오픈하며, 2주 뒤에는 iOS 버전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300여 개의 브랜드와 기업이 입점돼 있으며, 8월 31일까지 론칭 이벤트로 입점 판매업체 100개를 선정해 제품 영상제작 1개와 입점 상세페이지 1개를 무료로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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