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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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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Pick] 코로나 이기는 '집콕 시네마', 봄을 닮은 로맨스 영화 추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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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달 들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 앞으로 야외활동이 크게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35명)보다 62명 늘어난 79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658명→671명→532명→549명→731명→735명→797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106일 만에 가장 많다.

기온이 본격적으로 더워질 조짐을 보여 선선한 봄 날씨와도 작별의 시간이 다가오지만, 확진자 추이를 고려하면 선뜻 밖으로 나서기 쉽지 않다.

4월 마지막 주말도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에 주말동안 방 안의 무료한 공기를 봄으로 채워줄 네이버 관람객 평점 9.0이상 로맨스 영화 3편을 모아봤다.

▲플립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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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립 포스터.

매들린 캐롤(줄리 베이커 역), 캘런 맥오리피(브라이스 로스키) 주연 플립은 소년·소녀의 풋풋한 감정을 그려낸 하이틴 로맨스 영화다.

한 에피소드를 두고 남녀 주인공의 시선을 교차 편집한 이야기 서술 방식이 특징이다.

이런 서술은 또래 남자아이보다 한 걸음 앞선 10대 여자아이의 감수성이 만드는, 그 당시에만 가질 수 있는 관계의 특징을 격하게 공감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주변 시선이나 환경보다 내면의 본질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잘 모르는 사춘기 소년 특유의 ‘고구마 포인트’도 묘미다.

이런 플립의 특징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한국인의 감성 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 플립은 11년 전인 2010년 미국에서 먼저 개봉했다. 그러나 개봉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고, 한국에서는 극장 개봉조차 되지 못했다.

그러나 표현이 서툰 10대 청소년 특유의 풋풋한 로맨스는 한국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VOD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결국 개봉한 지 약 7년이 지난 2017년 한국에서 극장 개봉에 성공했다. 이후 네이버 관람객 평점 9.11을 기록하고 지난 21일부터 재개봉을 시작하는 등 지금까지 호평을 받는다.

▲너의 결혼식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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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의 결혼식 포스터,

플립이 10대 감성을 담은 영화라면, 박보영(승희 역), 김영광(우연 역) 주연의 너의 결혼식은 20대의 시간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다.

고3 여름부터 시작되는 이들의 인연은 20대를 지나며 점차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단순한 사랑 그 이상의 복잡한 관계를 만들어낸다.

특히 "네가 했던 말을 못 잊는게 아니야.. 네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 걸 못 잊는거야"라는 승희의 대사는 더 이상 표면상 감정으로만 넘길 수 없는 관계의 본질을 꿰뚫는다.

또 "결국 사랑은 타이밍이다 내가 승희를 얼마나 간절하게 원하는지 보단 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하느냐가 더 중요하고 그게 운명이고 인연인거다"라는 우연의 대사도 때로 감정보다 조건·환경이 우선할 수 있는 어른이들의 관계를 잘 표현한다.

우연 역을 맞은 김영광은 이 영화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9.00으로, 20대(평점 9.12)에서 특히 선호도가 높았다.

▲노팅 힐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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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팅힐 포스터.

줄리아 로버츠(애나 스콧 역), 휴 그랜트(윌리엄 태커 역) 주연의 노팅 힐은 특별한 부연이 필요하지 않은 고전 명작으로 평가된다.

줄리아 로버츠와 휴그랜트 모두 30대였던 때 개봉한 이 영화는 화려한 성공과 평범한 안정으로 나뉜 두 남녀의 만남을 그린다.

미국인 슈퍼스타 여배우와 영국인 서점 주인의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관계는 극이 진행되며 웨스트 런던의 노팅 힐과 캘리포니아주 버버리 힐즈만큼 벌어지기도 한다.

이들이 맺는 관계의 가치는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어쩌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수도 있는 ost ‘She’에서도 잘 드러난다.

영화를 보기 전에 가사와 함께 'She'를 먼저 듣게 되면 영화를 보는 도중 두 배우의 감정선이 더 와 닿을 수 있다.

노팅힐 역시 국내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으로, 지난 2019년 4월 재개봉하기도 했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9.51에 달하며 특히 30대(9.76)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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