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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에 정박한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에너지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천연가스 소비는 총 577만 톤으로 전년 동월 492만 톤 대비 약 85만 톤(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월의 천연가스 소비량 503만 톤과 비교할 경우 약 15% 증가한 규모다.
코로나19가 국내에 크게 확산되기 전인 지난해 1월 이 같은 소비 증가는 대부분 추운 날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난방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도시가스 소비량 또한 대폭 증가했다. 1월 국내 도시가스 소비량은 총 307만 톤으로 전년 동월 250만 톤 대비 57만 톤(23%) 늘어났다.
발전용 소비량은 총 219만 톤으로 전년 동월 194만 톤 대비 25만 톤(13%)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1월 국내 천연가스 수입량은 약 414만 톤으로 지난해 1월 수입량과 거의 같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직수입사업자들은 1월 늘어난 천연가스 소비물량을 카타르 물량 수입을 통해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카타르로부터 도입한 LNG 물량 규모는 123만5000톤으로 지난해 1월 도입물량 91만7000톤 대비 31만8000톤 증가했다. 2019년 1월 카타르 LNG 도입물량은 116만5000톤 규모다.
지난 1월 호주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만7000톤 감소한 56만1000톤, 미국물량은 3만7000톤 감소한 65만7000톤, 말레이시아 물량은 14만1000톤 감소한 41만1000톤 규모의 LNG가 국내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오만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8000톤 증가한 41만7000톤, 말레이시아에서는 5만3000톤 증가한 30만2000톤의 LNG가 지난 1월 각각 수입됐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소비량은 전년 동월 대비 18만3000톤 감소한 86만2000톤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산업용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5만2000톤 감소한 46만5000톤, 수송용은 4만7000톤 감소한 20만6000톤 규모의 소비 규모를 보였다.
youn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