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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기업 로고. 연합뉴스 |
11일 정부에 따르면 대기업집단 지정자료 접수를 마감한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는 30일 각 그룹의 총수를 누구로 지정할지를 두고 막바지 고심을 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와 효성 총수가 바뀌는데 이들 말고도 LS와 대림그룹의 수장이 바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효성의 경우 조석래 대표에서 조현준 회장으로 동일인을 바꾸기로 공정위가 잠정 결론 내린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 가운데 추가로 총수가 바뀔 곳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가내에서는 현대차와 효성을 포함 약 10개의 대기업집단이 총수를 변경하겠다고 공정위에 신청했다고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LS와 대림은 경영권 승계가 가시화되면서 새 동일인이 나올 것으로 점쳐지는 그룹이다. LS그룹 현 동일인은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지만 그룹 회장직은 최대 주주인 사촌 구자열이 맡고 있다.
이준용 명예회장이 총수인 대림그룹의 경우 대림(옛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52.3%는 아들인 이해욱 회장이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동일인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에서 그의 아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으로 경영권 승계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이웅열 전 회장이 퇴진한 가운데 그의 장남인 이규호 부사장이 총수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그 동안 공정위는 동일인이 사망하거나 삼성·롯데처럼 병환에 기업을 간접적으로라도 지배하지 못할 때만 총수를 변경하는 등 보수적 입장을 비춰왔다.
대림과 효성 회장이 각각 2019년, 2017년 바뀌었지만 공정위는 지금까지 이들 그룹의 동일인을 변경해주지 않았다. 아들에 회장직을 주고 물러나더라도 현 동일인이 간접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는 등 ‘상왕(上王)’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공정위가 ‘누가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지’를 따져 현대차와 효성 동일인을 변경해주기로 결론을 내린 만큼 다른 그룹에서도 총수 세대교체가 점차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기업의 얼굴인 동일인은 회사 현황과 주주 및 임원 구성, 특수관계인 주식 소유 현황 등 공정위에 내는 자료에 책임을 진다. 자료를 허위제출한 사실이 적발되면 기업을 대표하는 동일인이 고발되기도 한다. 정몽진 KCC 회장은 차명소유 회사와 외가 친척들의 개인회사를 공정위 보고 자료에서 누락해 지난 2월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위는 이날 자산총액 기준 대기업집단 순위도 함께 발표한다.
삼성·현대차·SK·LG 구도로 굳어진 재계 순위가 반도체 분야 M&A로 인해 현대차와 SK 순위가 뒤바뀔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 자산총액은 234조7000억원, SK는 225조5000억원으로 현대차가 9조2000억원 더 많다.
쿠팡은 자산총합이 5조원을 넘어서 올해부터 공시대상 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편입돼 대규모 내부거래와 비상장 회사의 중요사항 등을 공시해야 한다
반대로 한국투자증권을 운영하는 한국투자금융은 내년부터 대기업집단에서 빠진다. 공정위가 올해 안에 시행령을 바꿔 사모펀드(PEF) 전업 집단은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대상에서 원칙적으로 제외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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