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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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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주 동남아 홀리다③] 베트남 넘버1 K소주는 '참이슬 후레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3.28 15:50

인터뷰/김정근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동남아시아사업 베트남·라오스·미얀마 담당



한류 확산에 베트남·라오스·미얀마 소주 수출↑



높은 경제성장률 젊은 인구 많은 베트남 시장 고공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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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진로비비큐’ 2호점 전경.


다음은 김정근 베트남·라오스·미얀마 담당자와 일문일답.

- 베트남과 라오스, 미얀마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 1968년에 베트남 파병 군인을 위해 진로를 수출한 것을 계기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이 수출이 한국 소주 최초의 해외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라오스는 라오스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및 현지 교민을 위해 소주 제품을 수출해왔다. 이후 2016년 ‘글로벌 비전 2024’, ‘소주의 세계화’ 선포를 통해 현지인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고 현재는 교민 시장 뿐만이 아닌 현지인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미얀마의 경우 1947년 이후 해외로부터 주류 수입을 금지해 왔다. 이후 2015년에 와인에 한해 수입이 완화됐으나, 작년 5월 이후 소주의 수입 허가로 소주 제품의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 현지화 전략이 궁금하다.

▲ K-컬쳐(culture), K-푸드(food)의 인기 상승과 함께 한국 소주에 대한 현지인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법인, 미얀마, 라오스 등 현지 대리점 영업직원을 통한 시음행사 주최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온라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동남아 성장세가 높다고 들었다.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현지 시장 반응은 어느 정도인가.

▲ 참이슬은 베트남 스피리츠(spirits·알코올 성분이 강한 증류주) 시장에서 국민보드카인 ‘보드카 하노이’를 제치고 브랜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미얀마 시장에서는 정식 소주 수출이 이제 막 태동한 단계이나, 향후 진로 인지도 활동을 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라오스도 글로벌 비전 2024 선포한 2016년 이후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극히 축소됐던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 베트남과 라오스, 미얀마 등 주류 시장의 특징은.

▲ 베트남은 약 1억명의 인구, 연 7% 이상(2019년)의 높은 경제성장률의 국가로서 향후 소비자의 구매력 증가가 예상되는 역동적인 소비 시장이다. 특히 SNS로 새로운 정보의 습득이 빠르고, 한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MZ세대(1980년대 초반~2020년대 초반 출생)가 전체 인구의 약 47.2%(2019년 기준)을 차지 하며,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간다는 점도 특징이다. 라오스 미얀마의 경우 모두 불교신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주류 시장 규모는 제한적이나 현지 시장에 맞는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통해 한국 소주 및 진로의 인지도를 확대해 갈 예정이다.


- 대표적인 히트 제품과 이유를 꼽는다면.

▲ 베트남 최다 판매 제품은 ‘참이슬 프레쉬(fresh)’다.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한민국의 대표 소주인 ‘참이슬fresh’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 최근 판매하고 있는 청포도에이슬, 자몽에이슬, 딸기에이슬, 자두에이슬 등 에이슬시리즈(과일소주)의 판매량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 목표는.

▲ 베트남은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와 젊은 인구 및 고도경제성장을 통해 앞으로도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베트남 주류 시장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글로벌 소주 1위 업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소주와 진로를 알리고, 소주의 세계화를 이룩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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