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4월 16일(금)

미국, 마스크 거부감 확산...화형식도 진행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3.08 13:18   수정 2021.03.08 13:18:55
clip20210308131307

▲미국 마스크 화형식(사진=트위터)

[에너지경제신문 유예닮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신규 감염자 수가 감소 추세지만 방역 지침에 저항하는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마스크 화형식이 열렸는데, 어린이들까지 행사에 동원됐다.

100여명의 시위대는 지난 6일 아이다호주 의회 의사당 앞에 모여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겠다면서 드럼통에 불을 피워 마스크를 태웠다.

집회에 참여한 부모와 어른들의 독려에 어린아이들도 불이 붙은 드럼통에 마스크를 집어던졌고, 일부 아이들은 "마스크를 없애버려"라고 외쳤다.

이번 마스크 화형식에 대해 WP는 코로나 방역에 반대하며 아이다호주 전역에서 열린 여러 개의 집회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아이다호주는 주 전체에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진 않았지만, 집회가 열린 주도(州都) 보이시를 비롯한 12개 지역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최근 미국은 텍사스주를 선두로 방역 완화 조치를 속속 선포하고 있다.

텍사스, 미시시피주는 지난주 마스크 착용 규정을 철폐했고, 웨스트버지니아, 코네티컷, 애리조나, 오하이오, 미시간, 루이지애나주도 술집, 식당, 체육관 등에 적용된 집합 제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역 조치 완화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 감염 속도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 절대 숫자는 여전히 높은 데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자료 등을 인용해 지난주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는 약 6만명이고, 사망자는 1700여명이라고 전했으며,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4만1000여명으로 추산했다.

미국 보건당국도 잇따르는 방역 완화 조치에 경고 수위를 높였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방역 완화는 또 다른 대확산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소장은 현재 신규 감염자가 하루 6만 명에서 7만 명 수준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고 정말 매우 높다"라면서 "(방역)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하지 말라. 또 다른 급증이 발생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들의 확진 사례는 현재 2700여건이지만, 이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밝혀진 숫자일 뿐이라며 더 많은 변이 감염자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전염병 전문가 셀린 가운더 박사는 CNN방송에서 미국 내 영국발 변이 확진 사례가 2600여건에 이른다면서 "이 변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라며 "우리는 지금 또 다른 확산의 급변점에 있다"고 경고했다.


yyd0426@ekn.kr

배너

실시간 종합Top

경제
머니
비즈니스
전기차&에너지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