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3월 06일(토)

[이슈분석] 코웨이 매출 4조 시대 열어줄 新무기는 ‘매트리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2.21 11:35   수정 2021.02.21 12: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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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관계자가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국내 렌탈업계 1위 코웨이가 가구제조업체 ‘아이오베드’를 인수해 기존 매트리스 사업의 대대적인 확장에 나섰다. 매트리스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기존 렌탈 중심 사업을 넘어 생산까지 직접 뛰어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코웨이가 매트리스 사업 통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인 연 매출 4조 신화를 쓸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 아이오베드 품은 코웨이의 큰 그림

21일 코웨이에 따르면 아이오베드를 인수한 주된 이유는 매트리스 생산 내재화를 위해서다. 2011년 침대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코웨이는 주문자 상표부착 방식(OEM)으로 매트리스 전량을 외부에서 조달받는 방식으로 매트리스 렌탈사업을 확장해 왔다. 하지만 최근 자사의 매트리스 사업이 급성장하며 공급 안전성 및 제품 품질을 위해 생산 내재화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자사의 협력업체 중 하나였던 아이오베드 인수를 결정한 것이다.

아이오베드는 2007년 설립된 매트리스와 침대 전문 가구 업체로 매트리스 업계 최대 규모의 대형 매트리스 생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코웨이 입장에선 새로운 생산업체를 물색하는 것보다 기존 협력사였던 아이오베드 인수가 더 수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베드의 기존 사업방향이 코웨이의 ‘뉴코웨이’ 전략과도 잘 맞는 것도 인수 이유 중 하나다. 아이오베드는 그간 IoT(사물인터넷) 등과 같은 스마트 기술을 매트리스 제조기술에 접목해 소비자 맞춤형 제품 개발에 힘써왔다.

코웨이 역시 최근 IT를 제품에 접목해 소비자 맞춤형 구독서비스를 위한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코웨이의 사업 방향과 아이오베드가 가진 기술력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코웨이는 "아이오베드는 자사의 협력업체로 매트리스 제조기술이 뛰어나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아직 인수 이후의 구체적인 계획이나 방향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매트리스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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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는 ‘국내 침대시장 1위’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로 에이스와 시몬스가 주도했던 국내 침대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코웨이의 매트리스 사업 성장세는 침대 업계 양대 강자인 에이스와 시몬스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1~3분기 코웨이의 매트리스 렌털 누적 매출액은 1799억원으로 전년 동기(1350억원) 대비 33% 증가했다. 지난 4분기 실적까지 고려하면 코웨이의 매트리스 사업 매출액은 2000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의 매출액이 2000억원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에이스와 시몬스의 매출액을 제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렌탈 계정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코웨이의 매트리스 렌털 계정 수는 63만 2000개를 기록, 전년도 계정 수(56만4000개)를 넘어서며 고속 성장 중이다. 이 기간 코웨이의 전체 렌털 중 매트리스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매출 기준)은 7.6%로 전년 동기보다 1.5%포인트 늘었다. 코웨이의 전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이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7.2% 늘어난 3조 2374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064억원으로, 전년보다 32.3% 증가됐다.

업계는 코웨이의 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고려하면 침대시장 1위로 올라서는 건 시간 문제라는 입장이다. 코웨이는 "침대는 한번 사면 장기간 변경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교체 가능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침대 구매 패러다임이 렌탈로 가시적인 전환세를 나타내면서, 올해 코웨이 슬립케어 서비스는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ak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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