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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이날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영상에서는 이상건 미래에셋자산운용 투자와연금센터 전무,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투자와연금센터 사장, 조정식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부문 대표가 나와 미래 세대의 노후 준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2019년 말 기준 220조원으로 1년에 15%씩 성장하고 있다. 개인연금, 국민연금 등을 합하면 우리나라 연금 시장은 무려 1400조원에 달한다. 김경록 대표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연금은 이미 우리의 생활 속에 깊숙하게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변액보험의 경우 과거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상대적으로 투자자로부터 관심도는 미미한 편이다. 조성식 대표는 "최근에는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기준으로 보면 1800~2100선에서 갇혀있었다"며 "이 기간 변액보험의 수익이 정체됐던 게 소비자들의 불만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노후 준비는 50세가 넘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돈을 모아서 노후준비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돈을 모아서 투자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불편한 진실이 있다"며 "과거 고금리 때는 기업들이 차입을 많이 했다. 고금리임에도 저축을 안하고 차입을 통해 성장을 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중 몇 개 기업은 세계적인 기업이 됐다"며 "현재는 저금리임에도 기업들이 차입을 하지 않고 연구개발(R&D) 투자와 인수합병(M&A)에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와 반대로 개인들은 고금리 때 저축을 많이 하고 저금리 시대임에도 원금보장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며 "과거 10%의 금리에 대한 추억 때문에 원금보장 상품으로 가는 건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투자형 자산 비중이 낮은 국가는 가난해질 수 밖에 없다"며 "미국은 투자형 상품이 50%에 육박하는데, 우리나라는 10% 중반대에 불과하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가 230조원에 달하는데 이 중 투자형 자산 비중이 10% 밖에 되지 않는 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글로벌 자산배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회장은 "연금은 당연히 해야 한다. 그래야만 적은 돈으로 노후를 편하게 보낼 수 있다"며 "나도 상당히 많은 금액이 연금으로 들어간다. 연금 자산을 글로벌 시장에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