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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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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協 첫 女부회장 탄생…축구여신 신아영, 이사됐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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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영 인스타그램


 

[에너지경제신문 김세찬 기자] 홍은아(41) 이화여대 교수가 대한축구협회(KFA) 첫 여자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또 아나운서 신아영(34)도 이사진에 발탁됐다.

KFA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홍 교수를 포함한 부회장단 등 22명의 임원과 2명의 감사를 선임했다.

정몽규 회장이 제54대 KFA 회장으로 취임하며 3번째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그를 보좌할 6명의 부회장이 이날 결정됐다.

홍은아 교수는 여자 국제심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여자축구와 심판 관련 행정을 책임질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여성이 KFA 부회장직에 오른 건 홍 교수가 처음이다.

2003년 한국인 최연소로 국제심판이 된 홍 교수는 2010년 잉글랜드축구협회 여자 FA컵에서 비(非) 영국인 최초로 주심을 맡았고, 같은 해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개막전 주심으로 나서 한국인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개막전 심판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병지 (51)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도 부회장직에 올라 생활축구 활성화, 축구 저변 확대 등 업무를 맡는다.

이밖에 김대은(56) 전북축구협회장, 이용수(62) 세종대 교수가 부회장에 새로 선임됐다. 또 조현재(61) 부회장, 최영일(55) 부회장이 연임됐다.

5명의 분과위원장은 기존 김판곤(52) 전력강화위원장, 조긍연(60) 대회위원장, 유대우(69) 윤리위원장, 서창희(58) 공정위원장이 재선임됐다.

여기에 이천수(40) 전 인천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이 사회공헌위원장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KFA는 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신아영(34) 아나운서, 김진희(40) 경기감독관 등 축구 관련 여러 분야의 인물을 이사로 선임했다.

2013년 SBS ESPN 아나운서로 데뷔한 신아영 아나운서는 SBS 스포츠 ‘베이스볼S’, KBS 2TV ‘볼쇼이영표’ 등 스포츠 프로그램은 물론 최근 스타티브이 ‘숙희네 미장원’, MBC에브리원 ‘어서와-한국은 처음이지?’, ‘영화 왓 수다’ 등 다수 방송에서 활약했다.

이번 제54대 집행부는 정 회장 포함 29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로 이뤄진다. 이날 결정되지 않은 나머지 7명 임원의 선임은 정 회장에게 위임됐다.

이날 정관이 개정돼 이번 집행부부터 회장을 제외한 임원의 임기가 4년에서 2년으로 줄어들었다. 2년간 활동을 평가해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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