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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기술공사 본사 사옥 전경. |
가스기술공사는 지난해 12월 28일 공고를 통해 임기 3년의 신임 사장 공개모집에 나섰다. 공모 후 지난 5일 서류접수 마감 결과 총 6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업계에서는 모회사인 한국가스공사 출신인 이제항(1957년생) 씨, 김광혁(1952년생) 씨가 출사표를 던졌고 가스기술공사 내부출신으로 조용돈(1957년생) 씨, 전 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 권정락(1958년생) 씨가 지원했다.
다른 2명의 후보자는 남동발전 비상임이사 최진봉(1958년생)씨,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유병만(1957년생)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기술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접수를 완료한 6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오는 22일 면접심사를 진행한다.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5배수(5명)를 선정하고, 5명의 면접 통과자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신임 사장 후보자로 추천한다.
추천된 후보자들은 공운위에서 인사검증 절차를 밟는다. 검증을 통해 복수의 사장 후보자가 선정된 후에는 가스기술공사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신임 사장을 확정, 선임하게 된다. 임추위측은 오는 3월 말 사장 선임 작업이 최종적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도 가장 많은 지원자 나선 가스공사 출신 인사들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가스기술공사는 천연가스 생산·공급 설비에 대한 정비 및 유지관리 전문기관이다. 사장에게는 천연가스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및 경험 등이 요구돼 상대적으로 관련 업계 전문가들에게 유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공모에서 내건 가스기술공사 사장 자격요건 중에도 ‘천연가스 설비유지 보수분야 및 안전관리 분야에 대한 이해능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가스공사 출신 김광혁 후보자의 경우 국내 천연가스 생산기지 및 배관 건설·운영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가스공사 경북지사장, 경인지사장을 거쳐 경영전략실장, 건설본부장, 시설운영본부장, 공급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가스공사에서 러시아 파이프라인가스(PNG) 사업을 담당한 후 퇴임해 현대건설을 거쳐 현재 안전·재해예방 전문기관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안전지도점검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또 다른 가스공사 출신 이제항 후보자의 경우 이번이 가스기술공사 사장 선임을 위한 두 번째 도전이다. 앞서 고영태 현 사장과 나란히 최종 후보에 올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펼친 바 있다.
이제항 후보자는 1986년 공채 6기로 가스공사에 입사해 사장 비서실장, 영업처장, 강원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국가균형발전특보, 중앙선대위 자치분권균형발전위원회 실행위원 등을 거치며 정치권에 발을 디딘 후 현재 사단법인 신정치문화원 운영위원 등을 지내고 있다.
가스기술공사 내부 출신인물로 분류되는 조용돈 후보자도 가스공사에서 1급 간부급 보직을 지낸 인물이다. 조 후보자는 가스공사에서 초대 우즈벡사업단장을 역임하며 수르길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인물로 꼽힌다. 이후 플랜트운영처장을 지내며 우즈벡은 물론 이라크 프로젝트 등 해외사업을 관장했다. 가스공사 퇴임 후 이태리 ENI사 인터페이스 매니저를 거쳐 현재 가스기술공사 기술사업단장을 지내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전 기술이사를 지낸 권정락 후보자는 국내 천연가스 생산·공급 설비 검사·진단은 물론 법령 규정, 코드 제정까지 가스 산업 전반에 거쳐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전문가다.
가스안전공사 울산지역본부장, 기준처장, 연구실장 등을 지낸 후 가스안전연구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세라믹기술원 비상임감사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