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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플라스틱 사용 금지 시행'…무협, "국내 친환경 기업 진출 나서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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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중국 정부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에 대한 금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국내 친환경 기업의 전극 진출이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이날 발간한 ‘중국 플라스틱 제한정책 실행현황 및 시사점’에서 지난해 1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플라스틱오염 관리강화제안’에 따라 올해 1월 1일부터 중국 전 지역에서 발포플라스틱 음식용기 및 플라스틱 면봉의 생산과 판매가 금지됐다.

클렌징 등 효과를 위해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첨가한 샴푸, 린스, 손 세정제, 비누, 스크럽, 치약 등도 새해부터 생산이 금지됐으며 다가오는 2023년부터 판매도 금지된다. 또한 상점 및 음식배달 시 자주 사용되는 분해가 되지 않는 비닐봉지는 올해부터 직할시 등 주요 도시에서 사용이 금지됐고 2026년부터는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사용이 금지된다.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와 택배 비닐포장의 사용 금지 또한 올해 주요 도시로부터 시작해 2026년 전국으로 확대된다.

중국 정부는 여기에 지난해 9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 판매, 사용 제한을 위반할 경우 최대 10만 위안(약 17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중화인민공화국 고체오염환경방치법’을 발표하며 플라스틱 오염 관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요식업, 호텔, 슈퍼마켓, 택배 등 관련 분야의 기업들도 서둘러 대응에 나섰다. 맥도날드, 피자헛, 씨차(喜茶)는 지난해부터 플라스틱 빨대와 식기, 비닐봉지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종이빨대와 생분해 비닐봉지 도입을 시작했다.

또 음식배달 플랫폼 메이퇀은 친환경 포장 솔루션을 개발해 입점업체에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도시락 통 회수체계도 개발하고 있다. 월마트도 모든 직할시에서 분해 불가 비닐봉지의 제공을 중단시켰고 아코르호텔그룹에서는 올해부터 생분해성 일회용 세면도구를 제공하기로 했다.

고범서 무역협회 청두지부장은 "정부 정책에 따라 앞으로 중국 내 플라스틱 대체 제품 및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라며 "우리나라는 이미 2017년부터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되지 않은 화장품을 판매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만큼 친환경성과 높은 안정성을 강조해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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