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2월 27일(토)

[EE칼럼] 음악 크리에이터가 나아가야 할 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18 10:19   수정 2021.01.18 10:20:05

박성배 세종사이버대학교 유튜버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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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배 세종사이버대학교 유튜버학과 교수.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단연 유튜브일 것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유튜브는 그야말로 날개를 달았다. 한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조사에 따르면, 국내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의 지난해 월평균 사용시간은 37.8시간으로, 직전년(31.5시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한 이후 유튜브는 많은 사람들의 생활에 천천히 스며들었고, 이제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라는 ‘대박 신화’도 만들어냈다.

유튜브 내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콘텐츠 중 하나는 바로 음악 콘텐츠이다. 1인 크리에이터가 만든 음악 콘텐츠는 유튜브 내 다른 콘텐츠들보다도 높은 조회수와 구독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음악’이 사용하는 언어에 상관없이 전 세계 누구와도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는 데서 기인한다. 하지만 음악 콘텐츠는 높은 조회수에 비해 수익성은 낮은 실정이다. 비교적 짧은 영상 길이와 함께 상당히 까다로운 음악 원작자와의 저작권 수익배분 문제 때문이다.

음악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원작자와의 수익배분 문제는 응당 풀어야 할 숙제지만, 상당히 까다롭다. 음악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기존에 나온 다른 가수의 곡을 가창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런 경우에 커버(Cover, 다른 사람의 노래에 자신의 목소리를 씌우는 것) 가수는 곡의 원저작자와 수익을 배분해야 한다. 원곡의 MR(반주 및 코러스)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편곡을 하거나 직접 연주를 해서 사용하는 리메이크 곡을 사용해도 마찬가지로 원저작자와 수익 배분을 해야 한다. 리메이크곡이 대박을 쳤다고 해도 광고수익을 전혀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원저작자가 수익공유 금지를 설정하는 경우가 그렇다.

유튜브에서 특히 음악콘텐츠 분야는 저작권 모니터링 시스템이 가장 발달된 분야다. 원곡에 편곡을 많이 가한 커버곡이라고 하더라도 유튜브는 이를 어렵지 않게 알아낸다. 타인이 편곡한 MR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위반이 될 수 있다. 본인에게 편곡 능력이 부족하면, 만들 수 있는 콘텐츠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때문에 많은 커버 가수들이 음악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CN(멀티채널네트워크)에 가입하기도 하고 곡 선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유튜브의 저작권 모니터링 시스템은 저작권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덕분에 음악 콘텐츠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터’의 노력도 빛을 발하게 됐다. 앞으로 음악콘텐츠 분야는 다양한 콘텐츠와 협업을 통해 발전하고 MCN 산업에서의 중요도도 더 욱 커질 것이다.

그렇다면 음악 크리에이터로서 비전은 어떻게 설정하는 것이 좋을까. 중요한 것은 ‘퍼스널 브랜딩’으로 연결되는 차별화다. 단순히 유튜브 플랫폼에서 미디어 콘텐츠만을 제공하는 크리에이터로 남는 것이 아니라, 개인 중심형 퍼스널 브랜딩에 성공해야 한다는 의미다.

많은 MCN 관계자들이 콘텐츠 위에 ‘캐릭터’가 있다고 의견을 모은다. 콘텐츠는 아이디어가 떨어지면 한계에 봉착하게 되지만, 캐릭터는 콘텐츠가 부족하여도 크리에이터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힘이 된다. 음악 크리에이터들은 유튜브 플랫폼 외에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 퍼스널 브랜딩에 성공한 음악 크리에이터라면 유튜브뿐만 아니라 공연과 앨범활동, 강의 등 다양한 오프라인 수익까지 끌어낼 수 있다. 음악 크리에이터들이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본인의 캐릭터를 구축하여 퍼스널 브랜딩에 성공하여 음악크리에이터로서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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