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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K방산·우주산업' 강화 속도…미래형 한화만들기 가속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13 11:05
김승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방위산업 분야뿐 아니라 우주산업 강화에도 적극 나서며 미래형 한화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최근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디펜스에서 우주산업 위성분야 사업 확장과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전방위적 행보를 펼치고 있다.

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국내 우주 위성 전문기업인 쎄트렉아이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최초 설립된 위성 전문기업으로 시스템 개발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으로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우주 위성 산업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투자 ▲투자한 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위성 개발기술 역량 확보 및 기술적 우위 선점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주체가 정부에서 민간으로 넘어가고 있는 최근의 우주산업 트렌드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에어로페이스에 따르면 우선 단계적으로 쎄트렉아이 지분 확대를 추진하되, 우선 발행주식의 20% 수준을 신주 인수(약 590억원)하고, 전환사채(500억원) 취득을 통해 최종적으로 약 30%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앞으로 양사의 역량을 집중하면 국내외 우주산업의 위성분야에서 많은 사업 확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위성사업 관련해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KSLV-2)’ 액체로켓엔진 개발을 맡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위성 탑재체인 영상레이더(SAR)와 전자광학·적외선(EO/IR) 등 구성품 제작 기술과 위성안테나, 통신단말기 등 지상체 부문 일부 사업도 하고 있다.

씨트렉아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3일 쎄트렉아이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은 쎄트렉아이 위성체계 포트폴리오 현황/쎄트렉아이 홈페이지 갈무리

이와 함께 전날 한화디펜스는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 완성 시제품이 호주 현지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고 발표했다.

레드백은 호주에 서식하는 붉은등 독거미 이름을 딴 것으로 2019년 9월 호주 ‘LAND 400 3단계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장비로 뽑혔다.

호주 육군은 올해 하반기까지 레드백과 경쟁사 제품의 △차량성능 △방호 △화력 △운용자평가 △정비·수송 시험평가를 진행한 후 2022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호주 정부는 LAND 400 3단계 사업에 획득비용과 훈련 등 각종 지원체계 확보, 시설 건설 등의 명목으로 14조~ 20조 원의 예산을 배정해 둔 상태다.

레드백 첫 공개에 대해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레드백은) 지난 40여년간 쌓아온 한화디펜스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동급 최강의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다"라며 "현지 시험평가에서 압도적인 기술과 성능을 입증해 K-방산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호주 사업 최종 경쟁에서 승전보를 전해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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