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3월 07일(일)

[이슈분석] 월성원전 방사능 유출 與 "심각한 우려" vs 野 "불안감 조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11 15:29   수정 2021.01.12 00: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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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월성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가 누출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원전 안전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7일 포항MBC는 "한수원 자체 조사 결과 경북 경주 월성원전 부지 10여 곳 지하수에서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방사성 수소가 다량 검출돼 시설 노후화에 따른 월성 1호기 폐쇄가 불가피했다고 발표했다. 더 나아가 ‘원전 마피아’를 언급하며 월성 1호기 등 원전 ‘안전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경제성 조작’을 문제 삼은 감사원 감사 및 검찰 수사에 문제가 있다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반면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자력업계와 야권에서는 이미 규제기관이 인지하고 조치중인 일을 재발굴해 논란을 만들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쟁점별로 여권과 야권의 입장을 정리했다.

◇ "월성 1호기를 가동을 중단하니 삼중수소가 많이 줄었다"

여권=삼중수소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수에 대량 함유된 방사성 물질이며, 유전자 변이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성원전은 초기 1983년 1호기 가동을 시작으로 후속기가 3호기 추가 건설되면 서 현재까지 4개 호기가 가동 중에 있으나 지속적으로 사용후핵연료저장조와 수용조,그리고 방출조를 중심으로 지하에 지속적인 누설이 추정된다.

야권=4기가 가동되다가 3기가 가동되니 방사선이 줄었다는 것이다. 이 얘기를 들으면 원자력 발전소를 더 줄여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그런데 4기 전부에서 방출되는 방사선의 양이 이미 극미한 수준이어서 다소 줄거나 느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것이었다. 며칠 전 한국과학기술원의 정용훈 교수는 방사선량이 멸치 1 그람을 먹었을 때 폴로늄으로 인한 방사선 수준임을 밝힌 바 있다. 결국 인체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양이었던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월성은 이미 30년이상 가동되었기 때문에 그것이 문제라면 벌써 밝혀졌어야 한다.

◇ "월성 2호기 차수벽이 손상 됐는데 수리 하지 않았다"

여권=2012년 월성원전 1호기 원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격납건물 여과배기설비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차수막이 파손됐다.지반 보강을 위해 땅속에 박은 강관 파일 2개가 차수막을 관통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차수막은 SFB가 손상될 경우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는 2차 방벽이다. 한수원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차수막 파손을 복구하지 않고 8년째 방치한 상태"라며 "즉각 월성1호기 차수막 보수공사를 끝내고 민관합동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에 착수해야 한다

야권=차수벽이 뭔지 알아야 한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조는 2중의 풀(Pool)로 되어 있다. 그중 바깥쪽 풀을 차수벽이라고 부른다. 풀과 풀 사이에 물이 고이는 경우, 그 물의 방사선 농도을 측정해서 농도가 높으면 저장조에서 새어나온 것이고 농도가 낮으면 지하수가 유입된 것이다. 지금의 경우는 후자다. 방사성물질이 새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지하수가 유입되는 것이다. 그도 안쪽 풀로 유입이 아니라 풀과 풀 사이로 유입인 경우다. 바깥쪽 풀을 보수해야 하는데 누설부위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 근처를 파보는데 수억 원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파는 것보다 유입된 지하수를 관리하면서 누설부위를 찾는 것이 정상적 운전이다.

◇ "경북 경주 월성원전 부지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다"

여권=월성원전은 지진지대인 경주 인근에 위치하여 언제든지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경주지진이 그 사례다. 특히 지진에 취약한 중수로는 이에 철저한 대비를 해야한다. 원전 구조상 방사성 물질은 안전을 위해 완전히 밀폐, 격리돼 지정된 설비를 제외하고는 검출돼선 안 된다. 조사 결과 인근 지역에서 최대 71만 3000베크렐, 관리기준의 18배에 이르는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원전부지는 물론, 외부까지 오염됐을 수 있다.

야권=삼중수소는 물이 있는 곳은 어디나 검출된다. 물론 월성인근의 농도는 더 높다. 그러나 그 농도도 여전히 멸치 1그람이다. 원자력발전소 소외배출이 아니라 소내 문제였고 이는 유출되지 않았고 회수되어 액체폐기물 처리기준에 따라 처리되었다. 또 71만3000 Bq/l은 음용수 기준의 10배 수준이다. 전복 80그램짜리 하나의 폴로늄방사능이 삼중수소 200만Bq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71만3000 Bq/l에 놀라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로 인한 환경방사능수준은 무시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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