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3월 02일(화)

증시 강세론자의 경고 “기술주·비트코인 폭락 온다…하반기 조심해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11 13:44   수정 2021.01.11 14: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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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나스닥 지수 추이(사진=네이버금융)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월가의 오랜 강세론자로 알려진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워드 야데니 회장은 현재 미국 증시 강세를 1999년 닷컴 거품의 정점에 비유하면서 기술주에서 비트코인에 이르기까지의 시장 붕괴를 경고했다. 경기 회복 시점에서 발생할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금리 인상 압력으로 인해 자산 시장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다.

11일 CNBC에 따르면 수십 년 동안 푸르덴셜과 도이체방크를 포함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전략을 펼쳤던 야데니 회장은 "나스닥 지수는 1998년 말부터 2000년 초까지 200% 이상 상승했다"며 "현재 나스닥 지수는 거의 100% 상승했고 과거와 같은 궤도에 오를 수 있다. 모든 것들이 붕괴를 가리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8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1.03% 상승한 1만3201.98로 마감했다.

그는 또한 극단적인 거품의 예로서 비트코인의 기상천외한 상승세를 지목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첫 5 거래일 동안 36% 상승했으며 지난 6개월 동안 300% 이상 뛰었다. 야데니 회장은 "강세장의 일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과 별개로 비트코인 차트가 수직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것은 과잉 투기의 징후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야데니는 2021년 상반기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재정 및 통화 정책으로 인한 경기 회복을 낙관하고 있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는 블루웨이브로 인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지출이 더 늘어날 것이다. 양적 완화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부 지출의 대부분을 주도할 것"이라며 "금리가 계속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데니 회장은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 된 후 경제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는 2021년 하반기에 대해 우려감을 표했다. 경기회복은 막대한 경기부양과 수요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하반기 예상되는 소비자 물가 상승이 과대평가된 자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10개월만에 1%를 회복해 반등 양상으로 보이고 있는 점이 야데니 회장의 또 다른 우려사항으로 거론됐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기준점 역할을 하는 금리다. 채권 시장은 물론 증시도 10년물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야데니 회장은 "채권 수익률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연준이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을 1%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CNBC에 따르면 야데니 회장은 현재 시장의 각종 펀더멘털과 지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CNBC는 "야데니 회장은 시장이 결국 붕괴로 끝나는 ‘시장 붕괴 이론’이 틀렸음을 입증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야데니 회장은 "시장은 내가 예상하는 수준보다 더 많이 앞지르고 있다"며 "S&P 500 지수가 올 연말까지 목표치인 4300선까지 여유있게 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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