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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상점가(사진=연합) |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이번 주말부터 오는 18일까지 긴급 방역 조치를 가동한다. 이에 따라 오후 9시 이후 서울 시내 마트와 영화관, PC방 등은 문을 닫아야 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2주간 영화관과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원, 마트, 백화점 등 일반 관리시설은 오후 9시 이후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이번 조치로 서울 시내 이마트 30개점과 홈플러스 19개점, 롯데마트 15개점 등 64곳의 매장 영업시간은 변경된다.
이들 대형마트는 매장에 따라 오후 10시∼12시까지 영업 중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9시에 모두 문을 닫게 된다.
타임스퀘어 등 복합쇼핑몰과 코스트코, 트레이더스 월계점 등 창고형 할인점도 역시 오후 9시까지만 문을 연다.
다만 시민들이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편의점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배달을 허용했다.
독서실과 교습소, 입시학원 2천36곳을 포함해 총 2만5천 곳의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또 시는 시와 자치구, 투자출연기관 산하 도서관, 박물관, 공연장 등 공공 이용시설의 운영을 시간과 관계없이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회복지시설은 돌봄 유지를 위해 일부만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시는 대중교통의 야간운행 30% 감축도 오후 9시로 1시간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시내버스는 5일부터, 지하철은 8일부터 오후 9시 이후 30% 감축 운행된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에서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더욱 강화된 긴급 처방전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를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와 같은 발생 추이가 계속되면 병상 부족 사태도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2주 내 일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