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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량 두달 연속 증가…수출액은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1.25 15:48
수출물량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수출물량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및 교역조건 통계(달러 기준)를 보면 10월 수출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0.3% 올랐다. 9월(13.4%)에 이어 두 달째 상승했는데, 폭은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23.1%), 기계 및 장비(-14.0%) 등의 물량은 대폭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역내외 이동 제한으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화학제품(6.1%),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3.8%) 등은 증가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3.5% 하락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5.8%) 등이 증가했고, 석탄 및 석유제품(-49.4%), 기계 및 장비(-14.2%) 등은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금액지수는 반도체, 가전제품 수출 호조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전기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국제유가 하락, 역내외 이동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중 반도체 수출지수는 물량 기준 12.2%, 금액 기준 9.1% 각각 상승했다. 6개월 연속 오름세다.

10월 수입물량지수는 1년 전 대비 4.3% 올랐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0.7%), 기계 및 장비(12.1%)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도 9월(11.2%)에 이어 2개월째 상승세다.

수입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6.7% 하락했다. 광산품(-29.6%), 석탄 및 석유제품(-43.2%), 제1차 금속제품(-15.9%) 등이 국제유가 하락과 국내 연관 산업 수요 부진으로 감소했다. 한은은 9월과 10월에 조업일수의 이틀간 차이를 고려하면 수출입물량지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인 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다.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값이다. 단 수입액(통관기준) 중 선박·무기류·항공기·예술품 등은 제외됐다. 이 품목들의 경우 가격 조사에 어려움이 있어 수입물가지수를 구하지 못한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10월보다 7.6% 올라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 가격(-10.6%)이 수출 가격(-3.7%)보다 더 큰 폭으로 내렸다.

10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보다 7.9% 상승해 5개월 연속 올랐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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