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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의 올해 8월~10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
[에너지경제신문 박경민 기자] 서울 노원구와 강북구에 이어 도봉구의 전용 84㎡아파트 가격도 10억 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도봉구 창동 쌍용아파트는 지난 10월 16일 8억9000만원으로 거래돼 실거래 최고가를 갱신했다. 지난 9월 14일 8억2500만원과 비교하면 1달 만에 1억 원이 올랐다.
같은 동 북한산아이파크도 지난 9월 10일 최고가 8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지난 8월 27일 거래가 8억6000만원보다 2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현재 도봉구 매매가격지수가 상승 추세여서 조만간 10억 원 돌파가 가능하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이야기다. KB부동산에 따르면 8∼10월 도봉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4.38%다.
도봉구 창동역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도봉구 84m2 대단지 아파트는 전세 끼고 8~9억 정도에 매매된다"며 "도봉구 아파트가격은 오르지만 서울에서 그나마 저렴해 투자문의가 많아 수요가 늘 있다"고 했다.
도봉구에 앞서 노원구와 강북구의 전용 84㎡ 아파트값은 이미 10억 원대에 진입했다.
노원구 중계동 청구3차 아파트는지난 9월 26일 12억 원에 거래됐다. 지난 8월 27일 11억3000만원에 거래됐으나 한 달만에 7000만원 올랐다.
강북구 미아동 송천센트레빌은 10월 9일 10억5500만원에 실거래됐다. 또 같은 동 꿈의숲효성 해링턴플레이스도 지난달 10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 팀장은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이었지만 풍선효과로 대장아파트들의 호가가 오르는 중"이라며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전용 84㎡ 아파트들도 고가로 자리잡아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상향평준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