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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더니, 1년 6개월 만에 1130원대로 떨어졌다.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위안화가 초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6원 내린 1139.4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1.5원 내린 달러당 1140.5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중 1138.8원까지 내려갔다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는 저점 기준으로 지난해 4월 22일(1136.3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처럼 환율이 하락하는 건 달러화 가치 약세와 위안화 강세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면서 위안화도 덩달아 절상되고 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로, 시장의 예상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2분기보다 개선되는 등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최신 지표들도 호조를 보였다. 중국 경기의 ‘V자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간밤 6.7위안 선까지 하락했다.
아울러 최근 달러화가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자의 당선 가능성을 반영하며 급격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추세가 굳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여론 조사 등으로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예상외의 대선 결과가 나올 경우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원/달러 환율이 앞으로 추가적인 하락흐름을 보일수 있다고 봤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최근 역외 세력들이 원화를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달러화 약세를 뒷받침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가 생산에 이어 소비까지 회복되는 게 확인되면서 위안화가 더욱 힘을 받는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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