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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반사이익 게임업계, 채용시장 ‘활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5.27 13:55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게임업계가 채용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몰고 온 비대면(Untact) 확산으로 게임산업이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인력수요가 늘어나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NHN과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컴투스,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정규직 채용 및 채용연계형 인턴십 계획을 발표하며 인재 영입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넥슨과 넷마블, 펄어비스 등은 채용 수요에 따른 수시 채용을 지속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NHN은 이날 게임부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매년 관련 게임부문의 채용을 정례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 모집 분야는 개발과 디자인(UI/원화), 기획 등 세 가지 부문으로, NHN과 게임부문 개발 자회사인 NHN빅풋, NHN픽셀큐브, NHN스타피쉬가 참가한다. 

NHN 이승찬 인사총무지원실 이사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언택트 문화와 기술 발달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NHN은 언택트 분야에 있어서 게임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그 역할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앞으로 매년 게임부문의 신입사원 채용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HN] 2020 게임부문 신입사원 공개채용
앞서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 컴투스, 스마일게이트 등도 채용연계형 하계 인턴십 진행 계획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개발 및 사업, 인사, 홍보 등 총 18개 부문에 걸쳐 지원자를 모집하고, 현재 관련 전형을 진행 중이다. 크래프톤과 그 연합의 일원인 펍지주식회사도 지난 26일 게임 디자인과 테크, 데이터, 사업/서비스, IT인프라 등 총 5개 부문에 대한 채용연계형 인턴십 진행 계획을 밝히고, 오는 6월 4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고 있다. 컴투스도 오는 6월 8일까지 게임사업/마케팅, 게임기획, 게임아트, 프로그래밍(클라이언트/서버), AI 개발 등 5개 부문에서 ‘컴투스 Summer 인턴십 지니어스’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직무체험 인턴십 모집은 28일 마감된다. 모집 분야는 게임기획, 개발, 마케팅, 경영지원, 사업 등 총 5개 부문이다. 그밖에 넥슨과 넷마블, 펄어비스 등도 채용 수요에 따른 수시 채용을 지속 진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축소하는 가운데, 게임업계의 이 같은 행보는 고용 시장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 국내 게임 산업은 지난 10년 간 연평균 9.8%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용유발지수는 제조업의 2.5배에 달하는 고용친화형 산업이다. 특히 청년 인재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앞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서 게임 산업 인재양성 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박 장관은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인재"라면서 "게임산업계가 최근 게임이용장애의 질병화코드 논란과 중국 판호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업계는 정부의 이 같은 기조에 발맞춰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게임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관련 제도를 정비할 필요도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게임업계 대표 간 이루어진 간담회에서 국내 주요 게임사 대표들은 주52시간제에 도입에 따른 어려움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산업협회는 선택근로제를 현행 1개월에서 3~6개월로, 탄력근로제를 3개월에서 1년~1년 6개월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은 근무 유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대표적인 산업"이라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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