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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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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액, 전년比 22% 감소…11개월 연속 내리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0.21 12:05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 부진 여파
무역 수지는 70억 4000만 달러 흑자


연도별 9월 ICT 수출액 추이

▲연도별 9월 ICT 수출액 추이(단위: 억 달러).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수출 감소 여파다. 특히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58억 1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85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과 수요 둔화 등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다만 파운드리 수출 호조로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2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량 조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든 2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수출은 11억 8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2.8% 늘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해외 생산공장 부품의 수요가 확대되며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77억 8000만 달러)과 미국(14억 9000만 달러), 유럽연합(9억 3000만 달러)에 대한 수출이 각각 33.1%, 13.5%, 7.1%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26억 4000만 달러, 7.1% ↑)은 6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일본에 대한 수출(3억 8000만 달러)도 17.2%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은 전년 동기 79억 9000만 달러보다 9.8% 증가한 87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 수지 70억 4000만 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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