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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이달 들어 이른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소·부·장 업종들이 정부 정책 지원 강화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월 중 코스피·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종목은 70곳이었다.
이 중 목표주가 상승률 상위 1∼3위를 모두 소·부·장 업종이 차지해 눈길을 끈다. 목표주가 상승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메모리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테크윙이다. 테크윙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제시 금액 평균치)는 지난달 말 1만3300원에서 이달 17일 현재 1만4633원으로 10.02% 뛰었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원익IPS의 목표주가도 9.31% 올랐고,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쓰이는 소재인 불화수소 생산업체 솔브레인의 목표주가도 7.46%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장비 업체인 해성디에스와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를 개발 중인 SK머티리얼즈,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AP시스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업체 이녹스첨단소재 등도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정부가 지난 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올해 안으로 소·부·장 분야 강소기업 100곳을 지정해 맞춤형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보기술(IT) 분야 소·부·장 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 기대감이 늘어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