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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이 내년 5월 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이 내년 5월 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포뮬러 E 코리아는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Prix 2020’의 개최를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6번째 시즌의 10라운드 대회를 한국에서 연다고 밝혔다.
ABB 포뮬러 E 챔피언십은 내연기관 없이 순수 전기 에너지로만 구성된 모터 동력을 활용한 친환경 레이싱 대회다. 지난 2014년 9월 베이징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내년에 6회째 시즌을 맞는다. 내년에는 전세계 4개 대륙의 12개 도시에서 총 14차례 경주가 진행된다. 아우디, 재규어, 닛산 등 11개사가 참가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희범 Seoul E-Prix 2020 대회운영위원장은 "한국경제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뮬러 E 챔피언십 개최로 우리는 내년 한해 동안 거둬들이는 경제효과는 4000억 원 이상"이라며 "문화 관광행사 효과까지 합산한다면 더 큰 경제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범 대회운영위원장은 특히 이번 챔피언십이 문화와 스포츠가 결합된 대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챔피언십 개최국의 동선을 고려하면 한국이 5월에 개최하는게 효율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라면서도 "중국과 일본의 골든위크 기간으로 많은 해외 여행객들이 K-POP공연 관람 등과 같은 관광목적으로 국내 방문을 할 것으로 예상 돼 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내년 잠실 대회에 투입될 경주용 전기차 Gen2도 국내에서 첫 공개됐다. Gen2는 기존 포뮬러 E 레이싱카에 비해 성능이 두 배 향상된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다. Gen2의 배터리는 약 45분 동안 지속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80km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2.8초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희범 운영위원장은 "이번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서울 개최로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대기오염 등 환경파괴 예방과 전기자동차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회장은 "대회를 통해 우리가 이루고 싶은 목적은 유연한 기후변화 대응으로 우리가 사는 세계를 더 좋은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기차가 지속가능한 수송으로서의 역할을 해 한국도 미세먼지와 같은 기후악화 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