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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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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몸' 역세권 소형아파트. 상가 제치고 투자처로 인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6.26 16:23

소형아파트, 스테디셀러지만 수익 기대 쉽지 않을 듯

역세권 소형아파트 시세

▲2018년 2월 기준 서울 역세권 소형아파트 시세 (부동산114)

[에너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역세권 소형아파트가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인기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소형아파트의 수요층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역세권 소형아파트는 직장인 수요까지 겹치면서 더욱 귀한 몸이 되고 있다. 여기에 안정적인 부동산 수익을 바라는 은퇴세대와 투자자들까지 상가 보다는 역세권 소형 아파트를 찾으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상가는 소비 시스템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상권의 변동률도 짧아지는 추세라 초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엔 위험 변수가 있다. 26일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상가 투자 문의 보다는 역세권 소형 아파트 문의 전화가 많이 온다"고 귀띔했다.

상가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상가 수요에 대해 "꾸준하게 있는데 시각자체가 관망세"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변화가 있다 보니 예상 가능한 범위가 나와야 되는데 어느 정도 인상이 될지 몰라 유보적인 태도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선종필 대표는 "수요자들이 과거처럼 급매물에 대한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며 "종부세가 아파트에만 포커스에 몰려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정부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확정이 되는지 보고 투자를 하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부동산114 김은진 팀장은 "역세권 소형아파트는 스테디셀러라고 할 수 있다"며 "실거주자 측면에서 1~2인 가구가 소형화되면서 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층이 과거에 비해서 확대됐고, 은퇴 세대나 임대 목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들도 역세권에 소형 주택에 투자하는 수요가 맞물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은진 팀장은 "특히 은퇴세대들이 시세차익보다는 계속 임대수요를 해서 현금 창출을 할 수 있는 부분에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은퇴세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품이 상가보다는 주거상품인데 그 중에서도 역세권 소형 아파트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역세권 소형 아파트 매매나 투자시에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조언했다.

선종필 대표는 역세권 소형아파트 수요 증가에 대해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건설사들이 소형아파트를 지어서 공급한 적이 없다"며 "재건축아파트 의무비율에 맞춰 지난 10년간 지은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내는 역세권이 거의 격자(그물망)처럼 돼서 과거에는 역세권이 아닌 것들도 이미 역세권이 됐다"며 "역세권 소형아파트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2~3년 전보다 30% 정도 상승률을 보였다. 과거에 샀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상승분으로 작용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승률이 좋고 임대수요에 대한 수익이 좋아지니 사람들이 탐을 내지만 수익을 기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1~2년 안에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 2월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서울 역세권 소형아파트 주요단지 시세는 전용면적 33.3㎡~60㎡가 2억 원대에서 6억 원까지 분포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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