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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에너지경제DB) |
장현국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올 한 해 게임기업 본연의 사업에 보다 집중해 나가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최근 몇 년 간 중국을 중심으로 한 IP 확대와 국내투자에 힘을 실었다면 올해는 IP사업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 론칭을 통해 게임사로의 시장 입지를 재정립 하겠다는 각오다.
장 대표는 8일 진행된 2017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르의전설’ IP 사업은 지난해 꾸준히 성과를 누적해 왔고, 올해는 누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현재 준비 중인 신작 모바일게임을 통해 2018년을 성공과 성장의 한 해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신작 게임의 성공은 위메이드를 다시 게임사로 포지셔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2015년, 2016년 고강도 조직개편을 거쳐 위메이드 본사는 ‘미르’ IP 사업과 투자를 중심으로, 그리고 게임 개발은 모두 자회사에서 주도하는 방식으로 재편했다.
그런데 지난해 회사 전략상 ‘미르’ IP를 주관하는 자회사 ‘전기아이피’를 별도로 설립한 데다가 자회사들의 게임 론칭 시점이 연이어 맞물리면서 본사 차원에서도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재검토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까지 직접 퍼블리싱을 진행할 것인지 후방 지원을 할 것인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장 대표는 "최근 몇 년간 내부 개발 프로젝트를 높은 기준으로 검증했고, 2017년은 검증대를 통과한 게임들에 개발력을 집중한 한 해였다"면서 "그 노력의 결실로 올해는 ‘피싱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이카루스M’, ‘미르4(가칭)’, ‘윈드러너3’, ‘윈드소울아레나’, ‘쥬시팝’, ‘요리차원’, ‘프로젝트W’ 등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새로 출시하는 게임들이 위메이드의 미래 IP가 될 것인 만큼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미르4’에 대한 진행상황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미르4’는 연내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개발중에 있다"면서 "2분기 정도엔 퍼블리싱과 관련해 자체로 진행할지 국내 유능한 퍼블리셔와 협업할지, 또 중국엔 어디를 통해서 서비스할 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미르’ IP는 중국에서 1등 IP이고, 한국에서의 ‘리니지’만큼 파급력이 있기 때문에 (미르 IP 홀더인)자사에서 직접 만드는 ‘미르4’ 게임이 중국에서 굉장히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실제 위메이드는 지난해 공격적인 대(對) 중국 IP 사업을 강화하며 라이선스 매출이 전년보다 80% 가량 확대됐다. 또 지난해 4분기 ‘미르’ 비수권게임의 양성화 사업에도 착수한 만큼 올해부터는 이에 따른 성과 반영도 뒤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전년대비 1.5% 확대된 1096억 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7% 늘어 60억 원을 기록했으며 순손실은 2016년 730억 원에서 지난해 9억 원으로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